살아가는 얘기/issue / gossip 2007. 11. 30. 09:01
최근 모 당 당사에서
수십 개 대학의 총학생회 대표를 자처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모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행사를 가졌답니다....
...
뭐, 지지하건말건 자유...라고 하지만,
기분이 찜찜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단지 좋아하지 않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분 나쁜 것 정도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뉴스 속에서....
우리 정치의 암담한 미래가 보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혹자는 이 뉴스를 보고 '정치인이 되기 위한 줄서기' 정도로 이해하기도 하나본데...
케로군의 눈에는.... "그냥 생각 없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_-
사고의 깊이가 없다...라고 밖에는....
'제 밥그릇 챙기는 거'라면 당연하고 좋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만....
그런데 단지 제 밥그릇만 못 챙기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선거라는 제도 아래서는
'제 밥그릇 못 챙기는 행동' ... 짜증 납니다.
아무리 봐도 기득권을 지닌 학생들이나 이미 서열화 된 체계에서 상위 서열에 있는 학생들에게나 도움이 될 정책을 펴는 사람을 지지한답시고 폼 잡고 서 있는 꼴이라니...
하긴, 이 나라에서 자칭 서민이나 중산층이라는 사람들이
가장 서민과 중산층을 힘들게 하는 정책을 펴는 정치 세력을 선호하는 게 현실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재미있는 건 기득권층은 또 제대로 기득권 정치 세력을 지원하고 있는 거죠 -_- )
제발 제 밥그릇 좀 제대로 챙겨주시면 안될까요? -_-?
괜히 어디 안 도망가고 이 나라에서 계속 살겠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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