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어려워지면 한국의 기업 총수들은 (휠체어를 ) 굴리기 시작한다.

몇몇 신문이나 포탈에도 이 기사가 소개되었더군요...
Financial Times 아시아-태평양 판의 기사입니다만,
( 원문 보러 가기 )
이거야말로 국제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건도 은근슬쩍 넘어간 거... 해외에서도 역시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정몽구 회장의 건, 김승연 회장의 건, 모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_-;;

특히, 아래에서 두 번째 문단에는...

한국 법원은 이런 업계의 거물들이 무대 두 편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 건 관계 없이 그들의 공개/상장된 기업들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나 봅니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마 저 글이 담고 있는 뉘앙스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없겠죠?

언제나 얘기하는 국익을 위해서가, 실은 국익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국익 국익... 아, 이런 얘긴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납니다.
사법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정도로 기업하는 게 도움이 안 되는 나라라면,
제대로 기업하려는 회사가 한국이라는 시장을 과연 선호할까요?
도대체 어떤 바보들이 횡령하고, 사기 치고, 법을 어기는 애들하고 사업을 트겠습니까?
외국 애들은 인터넷도 안 하고 정보에 눈 먼 애들 뿐이랍니까? -_-;
IQ가 50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_-;
사법부가 이 모양 이 꼴이니까 맨날 론스타 같은 넘들이나 꼬이는 거죠... -_-+++


뭐, 이번 정몽구 회장이나 김승연 회장 판결이...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건 대부분 알고들 계실 겁니다.
법원은 그렇다 치고...

여수시는 과연 저렇게 홍보해서 EXPO를 따내고 싶을까요?
천 억원 대의 돈 뗘먹은 죄를 짓고 형을 살지도 않은 넘이 저러면...
참으로 같이 장사 판을 벌여 보자고 EXPO에 사람들이 잘도 모이겠습니다.... -_-;
당신 같으면 돈 뗘먹기의 달인에게 투자 하겠어요?
뭐가 좋다고 실실 쪼개고 있는지....


거기에다가 이 다음엔 정부의 2차 남북 정상 회담 특별 수행원으로 또 북한까지 가더군요...
아주 남북을 오가면서 돈 잘 뜯어내 보세요...
무슨 조폭 집단도 아니고, 죄다 죄 짓고 형 안 받은 넘들만 골라서 가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현재 몸담은 회사의 문제로 변호사 상담을 받았습니다.
...
이전의 경영진과 회사 소유주의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거였는데,
변호사의 답을 듣고 나니...
...
이 나라에 계속 살아야 하나 답답한 생각이 들더군요...
약 2 년 간 1 억 원 대의 횡령과 공금 유용, 10억 원 대의 배임 혐의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건 형사 쪽으로는 고소도 못 한답니다.... -_-;
이유인 즉슨.... 규모가 작아서 수사도 안 해 준답니다... -_-;;;;;
그럼 뭐... 규모 큰 애는 잡아서 도로 풀어주고, 규모 작은 애는 안 잡고....
이게 뭐 하는 건지... 법은 뭐하러 만들었나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민사 소송을 문의하니....
변호사가 하는 말이....
"비싼 변호사 쓴 쪽이 이깁니다."
...
아 놔....
...
이 황당한 말들이 우리나라에서 톱 3 안에 드는 규모와 실력을 인정 받는
대형 변호사 회사의 숙련된 변호사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나라의 사법 정의는 이미 죽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