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APPLE 2007. 9. 12. 19:29
어제 ( 미국 시간으로는 10일 ) iPhone의 백만 대 판매 기사를 못 보신 분은 많지 않겠죠.
그러고보면 iPod touch를 발표하던 시점의 iPhone 가격 200$ 인하의 이유가 조금은 이해됩니다.
( 충분치는 않지만... 말이죠 )
출시 반 년도 되지 않아서 가격을 2/3로 만드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한 결정이었을 겁니다.
당장 원가의 문제도 걸리고, 기존에 물건을 산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문제고....
배려...
배려...
그 문제 때문에 Apple 홈페이지에는 iPhone 보유자들에 대한 Steve Jobs의 공개 편지가 실려 있습니다.
( 공개 편지 보러 가기 )
그리고, 사용자들에 대한 100$ store credit 제공...
이게 충분한 보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Apple이 무슨 대단한 걸 베푸는 회사는 아닙니다만, 왠지 200$를 인하하는 댓가로는 작지 않은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이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게.... 이런 보상도 해 주지 않는 예를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죠.
가깝게는 국내 게임기 가격 인하의 이슈도 있었고... ( 보상 다운 보상이 없었죠... )
물론, 가격 인하와 보상을 아니꼽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100$의 크레딧 제공은 어짜피 항의가 빗발치자 어쩔 수 없는 대처였고,
5일 이후 구입자에 대한 200$ 환불은 당연한 거고,
가격 인하를 위해 중국 미성년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비난도 있고
( 이건 근거가 불확실한 -_-a )
나름 일리 있는 비판들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 모든 것이 고도로 계산 된 술책이라고 해도... 위의 공개 편지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마치, 고객에 대한 배려가 있다라는 걸 강조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려는 느낌?...
저런 공개 편지에도 불만인 사람들은 여전히 많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런 태도만큼은 높게 평가해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 어떤 비난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대기업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던가요 )
나아가서는 역시 100만 대가 목표가 아니라, 1000만 대를 팔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지난 고객에게도,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도 잘 보여야겠죠...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iPhone의 100만 대 판매와 함께 흘러나온 몇 가지 루머를 보면,
iPhone의 3G 모델 출시 계획이나 KTF와의 협상설 같은 게 있습니다.
가격이 여전히 599$였으면 고려의 대상도 아니고, iPod touch에 투자를 하겠습니다만...
왠지 국내 출시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고 하면... 생각이 다르죠...
더군다나 케로군은 KTF 사용자 ! ! !
...
iPod touch의 구입이 조심스러워지는 시점이네요...
그리고, iPod touch의 최대 단점인....
문제의 Wi-Fi....
그것도 발목을 잡는 한 요소입니다.
뭐, 기능이야 좋다지만.... 문제는....
뒷모습입니다.
다 좋은데... 왼쪽 위의 Wi-Fi 안테나 덕분에 벌레 먹은 느낌....
아 이건 쫌... oTL
덕분에... "차라리 iPhone을 기다려?"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과연 KTF가 진짜 협상을 하긴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
iPod touch 구입은 당분간 보류...입니다. -O-
소식을 좀 더 가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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