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APPLE 2007. 8. 3. 21:02
케로군은 간혹 애플빠라는 소리를 듣지만,
스스로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pple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고 많이 쓰고 있고,
좋아하는 유명인 베스트 10을 꼽으라면 꼭 Steve Jobs를 꼽을 겁니다.
음악은 iPod nano로 듣고, 집에서는 mac mini를 사용하고,
모니터는 최근에 cinema display로 바꿨습니다.
얼추 애플빠 흉내는 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만...
그렇다고, 기업으로서의 Apple과 그들의 서비스를 좋아하는 건 압니다.
제품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과 그 회사의 물러, 서비스를 평가하는 건 분명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 사진과 같은 국내 Apple 스토어에서는....
다수의 제품이... '제품 준비 시간 : 24시간'이라는 두꺼운 글씨로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저 정도면 24시간 이내 출고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좋군요...
그리고, 구입하기를 누르면 옵션 선택으로 이동합니다.
메모리나 CPU, 그래픽 카드, 입력 장치 등을 옵션으로 고르게 되는데....
"친절하게도" 옵션에 따른 가격 변동을 기재해 놓았습니다... 좋군요...
고객이 실수하거나 잘못 알게 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옵션을 선택하고 장바구니 담기를 누르면...
길고 긴 결제의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배송 받는 날짜를 따져야 되는 분들은 주의하십시오!!!
PC류를 구입하면서 옵션을 선택했다면... 그 제품은 절대 24시간 이내 준비 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조립도 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
국내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Apple 직원이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결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Apple 직원도 모른답니다. -O- )
전화를 걸어서 빠른 배송을 위한 조치를 부탁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요청 절차가 있다고 합니다. )
직원은 주문서에... "빨리 부탁해요" 라고 입력하고는 더 이상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겁니다.
그 옵션이 단순히 메모리 하나 추가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옵션 선택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옵션만 취소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외국계 회사라 '약속대로' '규정대로'만 움직입니다"
( 물론 이전에 전화를 통해 무슨 약속을 했든 관계 없습니다. 오직 자기들이 정해 놓은 비공개의 규칙 뿐 )
"저희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이런 대답을 한 시간 동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전에 B 모 게임사의 답변으로 유명해진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것은 저희가 답변을 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 네... -_-;
언제부터 매뉴얼만 읽는 ARS 같은 짓거리가 "고객 서비스"라는 말로 불리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이번이 한 두 번 째는 아니지만... 나름 제품 이미지가 좋았던 Apple 마저...
Apple의 고객 서비스 대 실망입니다.
좋은 제품을 잘 팔려는 생각이 있으면 서비스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물건을 하나라도 더 붙여서 더 비싼 돈 내고 사주려고 하는 사람이
옵션 떼고 사라는 말만 반복하는 직원과 통화한다는 것도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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