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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21


씨네21을 버렸습니다.
상징적인 의미일 수도 있고, 현실적인 의미일 수도 있는 이 말이...
이번 경우엔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겠네요.

7년 가까이 정기 구독을 했고,
이전에 따로 구입한 것까지... 500 권이 조금 안 되는 씨네21을... 모두 버렸습니다.
단지,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겠죠...
1호부터 모두 있었다면 혹시나 소장의 이유라도 되었을텐데...
몇 십권이나 모자라서 그 의미도 없고...
딱히, 씨네21이 극도로 싫어지거나 원한이 생긴 건 아닙니다만,
이제 돈을 지불하고 읽을 가치를 많이 못 느끼게 되었다?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최근의 씨네21도 좋은 기사가 많습니다.
씨네21이 아니었으면 어디서 제가 달시 파켓 같은 사람의 글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씨네21이 아니었으면 젊은 영화 감독들의 토론 같은 것은 EBS가 아니면 구경도 하기 힘들었겠죠...
그렇다고 해도 기사 하나를 보고 책을 살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게 현재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은 하겠지만 너무나 많아진 광고면...
주류에 편승해 색깔이 없어져버린 기사와 평론들....
특히나 대중에게 아부하는 것만 같은 일부 평론가들의 글과 태도를 보면서
( 일부 대중의 몰상식에까지 편승하려고 하는 일부 평론가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
서서히 구매 의욕이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예전 정성일 씨의 귀여늬에 대한 글이 그랬고,
최근엔 근거를 알 수 없는 디 워 밀어주기도 그랬고....
색깔이 많이 변했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겠네요.

독설의 깊이는 약해졌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발은 넓어졌지만, 과연 제대로 된 접근을 하고 있는지는 미지수...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 둘째치고, 발로 뛰는 노력이 담기지 않은 기사 덕분에....
독자의 의욕도 떨어지고 있답니다.
광고에 지치고, 홍보성 기사에 지치고, 자화자찬에 지치고...
영화인이라면 언제나 옳고....
정치 사회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든 듣던 똑같은 얘기...
이제는 질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기 구독이 끝나면
더 이상 새로 씨네21을 사서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간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바이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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