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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윗에서 여러분들이 올 F1 코리안 그랑프리 마샬/오피셜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지난 주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렸던 - 다소 안타까운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수의 열정적인 F1 팬들이 아쉽게도 마샬/오피셜이 되는 기회를 놓치셨더군요.
어떤 분은 남매가 함께 지원했는데, 학력이 좋으신(?) 한 분만 뽑히시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하셨습니다.ㅠㅠ
부디 다음 기회에는 열정적인 마샬/오피셜 지원자분들 모두에게 꼭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처음 마샬/오피셜 모집을 1,000 명이나 모집한단 얘기를 들었을 때...
미달 사태가 나면서 분위기 우울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
어쨌든 지원자를 추려내야 할 정도가 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마샬/오피셜 선발과 관련해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은 보도자료를 주최측으로부터 전달 받아서,
요청 받은 대로 아래에 보도 자료 전문을 따로 담았습니다.
보도자료 내용 중 꼭 다시 한 번 언급할만한 내용은...
아마 대부분의 일반 지원자들이 포함될
'입문 교육 대상자'는 내일 8일까지 온라인 교육을 꼭 수료해야 한다는 점과,
오는 9일 일요일 온라인 평가에 합격해야 한다는 점 정도겠네요.
어이 없게 온라인 교육과 평가 시간을 지나쳐서 귀하게 얻은 기회를 놓치시면 안되겠죠?
모두 교육 잘 받으시고 평가도 잘 받으셔서...
F1 코리안 그랑프리의 성공을 위해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08 City Shock 당시 오피셜의 모습



이번 주말 3주간의 ( 길었다면 길었던 ) 휴식을 마치고 재개되는 스페인 GP를 앞두고,
흥미로운 몇 가지 F1 단신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2 뉴욕 그랑프리?

3주 전에 '버니의 세계 정복'에 빗대서 2011년 인도 GP에 이은 2012년 러시아, 뉴욕 GP 추진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지난 주에는 이미 지난 해에 만들어진 아래 그림과 같은 뉴욕 GP 레이아웃에 대한 루머가 떠돌면서 흥미를 끌었었습니다.
무려 뉴욕 시내 한가운데의 센트럴파크를 활용하는 아래 그림과 같은 레이아웃은...
물론 실현 가능성만 있다면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이목을 집중시킬 이벤트가 되겠습니다만,
아래 글에도 다섯 가지로 비판하고 있듯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_-;
( 2009년 10월에 나온 이미지가 괜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 게 아니겠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튼... 이런저런 루머가 오가면 어느날 갑자기 그게 현실이 되곤 하는 무서운 F1이니만큼,
뉴욕 시내가 됐든 근교가 됐든... 정말로 뉴욕 GP가 실현될지도 모를 일이긴 하죠.
저런 레이아웃이 아니더라도 버니가 최근에 추진했던 뉴욕 근교( = 뉴저지 )의 F1 써킷 레이아웃도,
뉴저지 지역의 시만단체들인지로부터 반대 의견이 많아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케로군은 개인적으로 뉴욕이든 뉴저지든 어디가 됐든, 미국 GP는 어떻게든 꼭 부활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정 안되면 오벌이라도 -_-; )



FIA, 페라리의 엔진 수정 승인

지난 네 번의 그랑프리 동안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엔진이라면 역시 페라리 엔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우버가 특히 엔진 때문에 고생이 많았지만, 페라리... 특히 알론소도 엔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텐데요,
결과적으로 FIA가 페라리의 엔진의 결함(?)에 대한 수정을 승인해주면서...
페라리로서는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서는 조금 찜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
비록 결함에 대한 수정으로 제한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마치 잠수함 패치처럼 왠지 어떤 형태로든 퍼포먼스 향상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불안하게 끌어올렸던 출력이 안정화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고요.
새로 수정된 엔진을 탑재하고나올 페라리,
( 이어서 소개할 ) B-spec 머신을 준비한 메르세데스GP...
그리고 기존에 이미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던 레드불과 맥라렌까지...
4강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진행될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메르세데스GP W01 b-spec 공개?

4강 팀 중에서 퍼포먼스로만 보면 가장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특히 7회 월드 챔피언 슈미의 부진이 가장 아쉬웠던 메르세데스GP가...
오랫동안 공언해왔던 성능이 대폭 향상될 b-spec 머신을 이번 스페인GP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MGP W01 b-spec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모종의 이벤트로 공개한 것 같긴 한데 MGP W01과는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b-spec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Share photos on twitter with Twitpic


(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자세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소개해주신 @nike984님께 감사드립니다. )
사진을 보면 아래쪽으로 구부러진 노즈콘이나 프론트윙의 모양이 크게 바뀐 게 눈에 띄고,
바디라인을 비롯해서 다른 모든 부분이 거의 원형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전면적으로 수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모두 F-덕트를 추가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때,
과감하게 머신의 외형을 대폭 수정하는 초강수를 띄운 메르세데스GP의 도박이 성공할지 주목되는 반면...
이번 스페인GP에서 F-덕트를 추가한다던 계획을 일단 보류한 레드불처럼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이 아직까지 미지수인 팀들과 비교해 과연 누가 업데이트 경쟁의 승자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머신 업데이트에 대해선... 물론 최종적으로 퀄리파잉에 나오기 전까진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믿을 놈 없는 F1 바닥이죠 -_-+

그리고, 여태 머신 탓을 하면서 다소 안쓰러운 모습을 보였던 슈미...
이번에 어떻게든 대폭 업데이트된 머신으로도 성적이 안나온다면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스페인GP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



피렐리, F1 타이어전에 참전 선언!

현재 F1에 독점적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브릿지스톤이 빠지면서 내년부터 공석이 되는 F1 타이어 공급자로,
이미 참여 의사를 표명했던 Michelin과 Cooper에 이어,
Pirelli까지 논의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F1 타이어 전쟁'은 3파전 이상의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특히, 처음 관심을 보인 미셰린이 최소 세 회사의 경쟁 체제를 주문했었는데,
만약 위의 세 회사가 합의를 볼 수 있다면 미셰린이 원하는 구도가 갖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하지만, 맥라렌을 비롯한 몇몇 팀에서 원했던 '스페인GP 시점까지 타이어 공급자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논의를 위한 테이블을 차리는 수준인 상태로 봐서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휠 사이즈가 크게 확대될지도 모르고,
어느 모로 보든 브릿지스톤과는 성향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2011년 머신을 준비하기 위해...
F1 각팀의 팀크루들은 이번 연말도 어김 없이 빡빡한 일정에 시달리는게 불가피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타이어 회사간 경쟁도 좋고 휠 사이즈 확대도 좋은데, 규격만큼은 가능한 빨리 좀 정해줬으면 좋겠네요.



키미 WRC에서 선전중!

케로군이 좋아해마지 않는... 케로군을 F1에 빠져들게 만든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WRC에 가 있는 ㅠ.ㅠ
2007 F1 월드챔피언 키미가 WRC에서도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며 선전중입니다.
사실, 2009년 WRC 핀란드 랠리에서 차를 굴리면서 리타이어하던 모습이나,
올 시즌 WRC로 완전히 전향한 뒤에도 첫 두 번의 랠리에서 29위와 리타이어한 기록만 봐서는 우려가 많이 됐는데요...
세번째 랠리였던 요르단에서 8위, 이어진 터키에서 5위를 기록하면서,
F1에서처럼 WRC에서도 빠르게 순위를 올리면서 정말 ( 한 번이라도 ) 우승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Kimi Räikkönen in WRC

그런데, 케로군처럼 키미의 F1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는 팬으로서는,
이런 소식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WRC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좋은 성적을 보여서 성공적인 도전으로 남았으면 합니다만,
너무 성적이 잘 나와서 WRC에 눌러앉으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어쨌든, F1 스페인GP와 일정이 맞물려있는 WRC 뉴질랜드 랠리는
올 시즌 유일하게 키미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는 랠리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WRC에 관심 뺏기지 않고( 별로 많이 주지도 않았었지만 -_-; ) F1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키미의 WRC에서의 약간의 성공(?)과 빠른 F1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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