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event 2010. 4. 29. 09:03
얼마 전, F1 코리안 그랑프리 관계자분께서 전화를 하셔서
'혹시 전화 인터뷰 좀 할 수 있겠느냐'고 해서 하겠다고 했더니...
잠시 뒤에 기자 분이 전화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약속된대로 전화를 받고보니...
'Forbes Korea'라는 잡지에 실릴 기사를 위한 정보 수집 차원의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워낙 할 말은 많고 두서가 없는 케로군이다보니...
한 시간 동안 흥분해서 떠들기는 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
하지만 그 인터뷰에서 인상적이고 잊을 수 없던 것은 기자님의 취재 태도(?) 였습니다.
케로군이 경험한 기자들은 보통 신기한 아이템을 놓고 취재를 할 때,
두 세 마디 얘기만 듣고는 자신의 상식선에서 이야기를 재단해버리는 경향이 있었고...
분명히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게 분명한데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를 정리해버리곤 했었는데...
이날 인터뷰를 청한 기자분은 케로군의 기억 속 기자들과는 다르게,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어려운 설명도 피하지 않고 질문으로 확인하면서 끝까지 진지한 취재를 하시더군요.
오랜만에 기자 정신(?)이 살아있는 기자분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케로군도 더욱 흥분해서 묻지 않으신 것까지 F1에 대해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해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인터뷰를 하셨던 기자분께서 책이 나왔다고 문자를 주셨더군요.
게다가 고맙게도 무려 등기소포로 책을 보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
'Forbes Korea' 5월호에 실린 F1 관련 기사는 3꼭지에 모두 다섯 페이지가 실렸는데,
별 도움이 못 되어드린 것 같은데도 '도움말'이라고 따로 떼서 써니케로닷컴과 케로군의 이름을 적어주셨습니다.
아래에 문제의 'Forbes Korea' 5월호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표지 하단에 F1 관련 기사의 타이틀이 실려 있습니다.
일반인, 특히 모터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시는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다보니 제목이 살짝 딱딱합니다.
첫번째 꼭지 기사입니다.
'슈마허는 과연 얼마나 빨리 달릴까'라는 제목이... 역시 일반인들의 눈높이 맞춘 것임을 알려줍니다.
4대 레이서.... 란 표현도 역시 일반인들을 위해... ^^;;;;;;
두번째 꼭지에는 사진과 함께 보다 자세한 설명이 실리는데,
기사 마감하시기 전에 한 번 기회를 주셨으면 오해가 있을만한 표현들을 고쳐드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든, 일반인의 눈높이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
일반인 대상 잡지에 이 정도 잘 정리된 기사가 나온 걸 본 적은 없으니까요...
올 시즌 4강팀의 사진만 딱 준비하신 게 인상적이네요.
마지막 꼭지의 한 페이지짜리 기사는...
베텔 사진을 잘 나온 걸 골라주신 건 아주 좋았지만,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는 베텔....이라고 케로군은 믿고 있습니다.^^; 런너업은 알론소가 될까요?
어쨌든, 역시 일반인들에겐 이 정도 정리되었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Forbes Korea' 5월호에서 찾은 써니케로닷컴과 케로군의 이름!
( 무려 F1 전문 블로거라고 적어주셨네요.;;; F1 전문...까진 아닌 것 같은데 '-'? )
별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이렇게 이름까지 알려주시다니...
( 꼭 제 이름을 적어주셔서 긍정적으로 글을 쓴 건 아닙니다... ㅎㅎ )
신버들 기자님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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