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page memories/I'm Loving It - 만화 2003. 11. 6. 02:28
처음 써니 양으로부터 "케로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건 여섯 달이 넘은 것 같다. 그 동안 한 번 쯤 사 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꼭 1권이 없어서 구매를 망설였던 것이 이 MPD PSYCHO였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 1권이 다시 나온 것을 보고 부담 없이 구매하고야 말았다.( 5권이 또 빠져 있어서 4권까지 구매 )
4권까지 본 현재의 시점에서 말 할 수 있는 건... 내가 왜 그렇게 비쳤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케로 스타일이 맞긴 맞는 것 같다는 정도... MPD라는 제목 대로의 다중 인격 장애를 바탕으로 하드고어한 그림들... 약간의 미스테리를 안고 있는 듯한 이야기 구조 같은 건 내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요즘 들어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수정된 정확한 표현은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라고 한다. )와 관련된 작품들을 줄지어 만나고 있고, 부기팝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어서인지 MPD PSYCHO의 접근도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굉장히 드문 예를 가지고 있는 증후군이면서도 너무 자주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는( 그만큼 이야기 거리가 많다보니... )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그렇게 흔하게 느껴지지만 않았다면 좋았을 것을...
MPD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립적인 입장이다. 그런 것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실 생활로 본 적도 없고 확인해볼 길도 없었기 때문에...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을 내릴 입장은 아니다. 그리고 존재하는 경우에도 꼭 그렇게 과격하거나 무언가 초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인격이 들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은 사그러들지 않는다.
어쨌든 MPD는 완전히 남의 얘기는 아니다. 나 역시 그렇고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MPD의 징조는 간간이 볼 수 있다. 내가 내가 아닌 느낌... 내가 내가 아닌 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 그런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지 아직까지 벌어지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테니... MPD가 꺼림찍하다면 그런 상태가 되지 않도록 나의 인격이 분열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붙잡고 있을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아직은 내가 나라는 사실이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오래도록 그랬으면 좋겠다.
( Sunny + Cero 는 도서대여점을 반대합니다.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9)
해의눈물 | 케로스타일 이면서 - _ - 써니 스타일 만화야 ㅠ_ㅠ 03·11·09 21:45 삭제 |
TENMA | 카스는 일본어판으로 전부 가지고 있다네 ..; 03·11·10 12:36 삭제 |
해의눈물 | 헉 - _-;; 03·11·10 20:1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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