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신혼 여행기 (8) - 교토 역 앞에서

키요미즈테라에서 지칠대로 지친 써니 양 케로 군은 버스를 타고 교토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토 역 앞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햇빛이 강하게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교토 역 부근은 다른 곳들과 다르게 현대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고
JR 교토 역의 웅장한 모습은 다른 곳에서 보았던 옛스런 모습들과는 너무나 다른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 JR 교토 역 로비에서 위를 올려다 보며 한 컷...

※ JR 교토 역 로비 '-' 10층 높이라고 하는데 더 높아보이는 건물...

일단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먹거리를 찾았습니다.
교토 역은 다른 큰 역과 마찬가지로 대형 백화점과 이어져 있었는데 그 곳의 두 층이 식당가라는 표지를 보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식당가 메뉴를 둘러본 뒤 장어 덮밥을 먹기로 하고 스카이라운지의 덮밥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곳의 장어 덮밥은 대단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아니었는데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살살 녹는 덮밥을 먹고 시원한 스카이라운지에서 땀을 식히고 나니까 힘이 재충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교토에서만 벌써 두 번째 충전 -_-



※ 살살 녹는 장어덮밥 ~(^O^ )~


※ 이곳이 백화점 식당가의 장어 덮밥집 ^^

재충전을 마친 써니케로는 교토 데즈카오사무 월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교토 역 바로 앞에 있는 여행 책자마다 꼭 나오는 곳이기도 했고 곳곳에 데즈카오사무 월드를 알리는 안내 표지 덕분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 데즈카오사무 월드 가는 곳을 알리는 아톰 표지!!! 뒤에는 교토 타워가 ^O^


※ 교토역에 붙어 있는 데즈카오사무 월드 안내 표지판... 다양한 데즈카오사무 캐릭터들이...


※ 레오 군도 데즈카오사무 월드 안내 중... '-'

... 만 써니케로가 찾아간 교토 역의 데즈카오사무 월드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너무나 작은 공간에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외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익히 알려진 상품들을 파는 상점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 데즈카오사무 월드 내부... 작습니다... '-'


※ 데즈카오사무 월드 스튜디오 샵... 역시 작습니다... -_-


※ 데즈카오사무 선생의 연표와 전용 상영관 영화 포스터... '-';

데즈카오사무 월드를 빠져나와 교토타워 1층의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마셨습니다.
여기서 스타벅스 가방을 하나 샀는데... 문제의 "다메데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물어보셈... 홈피에 남길 일은 아니고 -_- )
커피를 마신 뒤 교토의 마지막 여행코스인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 교토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제 관광보다는 오사카 숙소로 언제 돌아가느냐 하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 to be conti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