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AV life 2009. 6. 24. 08:03
며칠전 처음 글을 올린 '나를 설레이게 하는 스피커들'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
( 왠지 글만 쓰고 있어도 설레는 것 같군요... ;;; )
두 번째 케로군( + 써니양 )을 만족시킬만한 스피커로 낙점된 스피커는
JBL CST55 5.1Ch Package입니다.
JBL은 고가의 스피커군부터 저렴한 PC용 스피커나 노트북 내장 스피커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죠.
국내에도 많은 커피샵( -_-;;; ) 등에 조그만 JBL 새털라이트 스피커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JBL이라는 브랜드가 가장 빛을 발하는 곳은 극장이 아닌가 싶은데요,
세계 최초의 극장용 스피커가 JBL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극장용 시피커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오디오의 명가로서 JBL은 왠지 '고급스런 이미지'가 강합니다...
( 여느 오디오 업체와 마찬가지로 ) 상당한 고가를 자랑하는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죠.
스피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만 해도
2천만 원이 넘는 JBL K2 시리즈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데다,
북셸프 스피커이면서도 천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자랑하는 4338이나
모 사이트에서 에베레스트(!)나 K2를 노리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가격대'라고 평한
Project ARRAY의 상위 기종인 ARRAY 1000조차 1,000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니
케로군과 같은 '일반인'에겐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되겠습니다.
( 패가망신을 피하려면 이런 데 관심을 두면 안 되겠습니다. ~_~ )
( 아래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K2 S9800 SE / K2 S5800 / ARRAY 1000 / 4338 )
그러나...
이 모든 JBL의 고가 스피커들에도 용서가 안 되는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른바 JBL답다는 투박하기 그지 없는 디자인입니다.
스피커가 소리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케로군처럼 디자인이 훨씬 중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래서야 돈은 돈대로 들고 바라볼 때는 유쾌하지 못한 물건이 되는지라... 입양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깔끔한 피아노 블랙 피니시의 CST55는
JBL 치고는 상당히 뜬금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맘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JBL의 로고를 달고 있으나... 왠지 야마하의 느낌이 나는 피아노 블랙 피니시...
그리고, 훤칠하고 길쭉길쭉한 현대적인 디자인이 맘에 드네요.
특히, 리어 스피커로 프론트 스피커와 같은 CST55가 배치된 점도
강력하면서도 프론트와 조화를 이루기 쉬운 구성이라는 느낌입니다.
돌비디지털의 권장 사양이 프론트와 리어 스피커를 동일한 제품으로 구성하라는 것이었죠. '-'
그리고, 나머지 1.1을 구성하는 센터의 CSC55와 서브우퍼의 CSS10의 경우엔...
...
왠지 딱히 특징을 얘기할 만한 게 없지만... 어쨌든 성능보다 디자인입니다. -_-;;;
아무리 가격대성능비가 의심스러운 모델이라고는 해도
JBL이라는 브랜드에 먹칠할 정도는 아니라곤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선택해서 AV 룸에 배치하고 싶네요.
많은 이들의 평가에서도 '그래도 JBL의 사운드가 난다'고 하니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가격도 신품이 100만 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만약에 CST55를 구입한다면 가구, 장식장들과 잘 매치시켜서 꽤 멋진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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