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소식/영화 2009. 5. 14. 11:27
이제 꽤 시간이 지난 얘기지만...
처음 "블러드 : 더 래스트 뱀파이어( Blood : The Last Vampire )"의 실사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제대로 식겁했었습니다...;;;;;
케로군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고...
특히, 은근히 희소성이 있는 테라다카츠야( 寺田克也 ) 님의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인지라...
고가의 한정판 DVD를 일본에서 구하려고 난리 법석을 떤 적도 있고요..
( 국내에서 정발된 초저가의 한정판 DVD 박스셋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도 있었죠... )
여튼... 작년 하반기부터 문제의 실사 영화의 스틸샷이나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케로군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 실은 걱정이 80%... )
작년에 공개되었던 전지현 씨 눈에서 빨간 빛이 나오는(!) 포스터만 봐도 걱정이 앞섰었죠.
그런 실사 영화가... 드디어 후반 작업을 마치고 완성이 되어서...
우리나라엔 6월 11일 개봉을 목표로 홍보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전지현 씨도 요즘 인터뷰다 뭐다 언론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그 와중에 영어권에서도 여름 개봉을 앞두고 마케팅에 들어갔는지
이번 주 초에... 새로운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위의 포스터는 이전 포스터처럼 무게 잡는 이미지를 버리고...
애니메이션스런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것 같네요.
전지현 씨 얼굴에 포샵질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케로군은 예전의 무게 잡는 포스터를 수정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작년의 티저 트레일러나 스틸샷에서도...
살짝 일본 판타지풍의( 특수효과나 CG에 의도적인지 잘 모르겠는 빈틈이... -_-; ) 느낌이 강해서
특히, 기존의 애니메이션 팬들의 우려가 컸습니다만
케로군의 걱정은 그보다 주인공인 '사야( 小夜 )'의 캐스팅이었습니다.
테라다카츠야 님의 디자인을 따른 케로군이 사랑해 마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서의 사야는...
이런 이미지였기 때문이죠.
전지현 씨의 캐스팅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 도톰한 입술... 불만 가득한 표정은... 어쩌란 말입니까... T.T
위 이미지 같았던 개성 넘치는 사야가...
실사 영화에서 전지현 씨에 의해... 아래 스틸샷과 같이 재현되었지요...
음.음.음...
...
평가는 개봉 이후에 관람객의 몫으로 맡기고....
뭐,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겠지만...
원작을 너무 좋아하는 케로군은... 아마 걱정하면서도 꼭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말 것 같습니다.
사실, 전지현 씨의 캐스팅... 케로군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나이 30을 바라보는 전지현 씨치고... 16살 외모의 사야를 연기해서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으로 다행...
트레일러에서 연출된 장면만으로 보면... 중상 이상의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영어 연기도... 스피드에서의 정지훈 씨 정도는 되는 것 같군요... '-' 살짝 불안하지만서도... )
워낙이나 명작으로 평가 받는 원작의 실사 영화화라 애시당초 한계가 많겠지만,
원작을 의식하지 않고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리 그 느낌을 재현하려고 해도... 그게 쉽게 재현 된다면 원작이 걸작이 아니었던 거겠죠.
( 그래도 트레일러에선 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액션은... 뭐... 저게 한계였나 보죠... )
요즘 리메이크 붐이긴 합니다만...
나름 마이너 취향이었던 애니메이션 원작이었던만큼...
원작을 모르는 일반 관객들은 또 어떻게 평가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얘기는 개봉 이후에 이어가야겠군요.
어쨌든... 이번에 공개되었다는 트레일러를 보시죠.
트레일러의 출처는 Trailer Addict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지난 3월에 공개되었던 일본판 트레일러입니다.
제목도 Blood : The Last Vampire가 아닌 Last Blood( ラスト・ブラッド )로 바뀌어있죠.
아마도 기존의 애니메이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영상 자체는 위의 영문판 예고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편집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도 ( 왠지 일본 실사 판타지 영화스러운? ) 다르고...
무엇보다, 뒤에 깔리는 음악(!)만으로도... 갑자기 일본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
어쨌든... 두 트레일러를 비교해볼만 하니... 감상해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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