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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 The Last Vampire

이제 꽤 시간이 지난 얘기지만...
처음 "블러드 : 더 래스트 뱀파이어( Blood : The Last Vampire )"의 실사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제대로 식겁했었습니다...;;;;;

케로군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고...
특히, 은근히 희소성이 있는 테라다카츠야( 寺田克也 ) 님의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인지라...
고가의 한정판 DVD를 일본에서 구하려고 난리 법석을 떤 적도 있고요..
( 국내에서 정발된 초저가의 한정판 DVD 박스셋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도 있었죠... )

여튼... 작년 하반기부터 문제의 실사 영화의 스틸샷이나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케로군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 실은 걱정이 80%... )
작년에 공개되었던 전지현 씨 눈에서 빨간 빛이 나오는(!) 포스터만 봐도 걱정이 앞섰었죠.
그런 실사 영화가... 드디어 후반 작업을 마치고 완성이 되어서...
우리나라엔 6월 11일 개봉을 목표로 홍보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전지현 씨도 요즘 인터뷰다 뭐다 언론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그 와중에 영어권에서도 여름 개봉을 앞두고 마케팅에 들어갔는지
이번 주 초에... 새로운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위의 포스터는 이전 포스터처럼 무게 잡는 이미지를 버리고...
애니메이션스런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것 같네요.
전지현 씨 얼굴에 포샵질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케로군은 예전의 무게 잡는 포스터를 수정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작년의 티저 트레일러나 스틸샷에서도...
살짝 일본 판타지풍의( 특수효과나 CG에 의도적인지 잘 모르겠는 빈틈이... -_-; ) 느낌이 강해서
특히, 기존의 애니메이션 팬들의 우려가 컸습니다만
케로군의 걱정은 그보다 주인공인 '사야( 小夜 )'의 캐스팅이었습니다.
테라다카츠야 님의 디자인을 따른 케로군이 사랑해 마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서의 사야는...

Blood : The Last Vampire

이런 이미지였기 때문이죠.
전지현 씨의 캐스팅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 도톰한 입술... 불만 가득한 표정은... 어쩌란 말입니까... T.T
위 이미지 같았던 개성 넘치는 사야가...
실사 영화에서 전지현 씨에 의해... 아래 스틸샷과 같이 재현되었지요...

Blood : The Last Vampire

음.음.음...
...
평가는 개봉 이후에 관람객의 몫으로 맡기고....

뭐,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겠지만...
원작을 너무 좋아하는 케로군은... 아마 걱정하면서도 꼭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말 것 같습니다.
사실, 전지현 씨의 캐스팅... 케로군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나이 30을 바라보는 전지현 씨치고... 16살 외모의 사야를 연기해서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으로 다행...
트레일러에서 연출된 장면만으로 보면... 중상 이상의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영어 연기도... 스피드에서의 정지훈 씨 정도는 되는 것 같군요... '-' 살짝 불안하지만서도... )

워낙이나 명작으로 평가 받는 원작의 실사 영화화라 애시당초 한계가 많겠지만,
원작을 의식하지 않고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리 그 느낌을 재현하려고 해도... 그게 쉽게 재현 된다면 원작이 걸작이 아니었던 거겠죠.
( 그래도 트레일러에선 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액션은... 뭐... 저게 한계였나 보죠... )
요즘 리메이크 붐이긴 합니다만...
나름 마이너 취향이었던 애니메이션 원작이었던만큼...
원작을 모르는 일반 관객들은 또 어떻게 평가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얘기는 개봉 이후에 이어가야겠군요.

어쨌든... 이번에 공개되었다는 트레일러를 보시죠.
트레일러의 출처는 Trailer Addict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지난 3월에 공개되었던 일본판 트레일러입니다.
제목도 Blood : The Last Vampire가 아닌 Last Blood( ラスト・ブラッド )로 바뀌어있죠.
아마도 기존의 애니메이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영상 자체는 위의 영문판 예고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편집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도 ( 왠지 일본 실사 판타지 영화스러운? ) 다르고...
무엇보다, 뒤에 깔리는 음악(!)만으로도... 갑자기 일본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
어쨌든... 두 트레일러를 비교해볼만 하니... 감상해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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