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편곡을 마친 기념으로.... "검은 고양이 네로"의 원곡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원곡은 1969년 'Volevo un gatto nero'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자면...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제 11회 Zechinno D'oro( 일종의 동요 콘테스트? )에서 발표되어 히트한 이 곡은...
같은 해, 일본으로 건너가 '黒ネコのタンゴ' 우리말로는 '검은 고양이의 탱고'로 제목과 가사가 바뀌어 출반되었고, 일본 동요사에 기리 남을 대히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
재밌는 것은 이 곡이 바로 이듬해인 1970년 우리나라에서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 두 나라에 번역 소개되는 단계를 거치면서 고양이가 '네로'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 ^^ ( 무슨 얘긴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가사를 보시길 ^^a )
아래의 너네 튜브 영상은 바로 이 노래의 원곡이 담긴 영상입니다. 발음도 부정확한 어린 소녀지만... 노래 하난 맛깔나게 부르네요... ^^;;;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소녀가 부르는 이 노래의 주제는.... 조금 오버해서 표현하자면... 계약 이행의 중요성과 계약 불이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_-;;; '네로'라는 고양이도 없지만... 가사의 내용이 정말 대단하네요...
약속을 꼭 지킵시다!!!
Volevo Un Gatto Nero
Un coccodrillo vero, un vero alligatore ti ho detto che l'avevo e l'avrei dato e te. Ma i patti erano chiari: il coccodrillo a te e tu dovevi dare un gatto nero a me.
진짜 악어, 진짜 악어 내가 가지고 있는 진짜 악어를 네게 주겠다고 그랬잖아. 하지만 우리 계약은 분명했지. 너에게 악어를 주면, 너는 내게 검은 고양이를 주기로 했잖아.
(후렴)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mi hai dato un gatto bianco ed io non ci sto più.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siccome sei un bugiardo con te non gioco più.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그런데 넌 내게 흰 고양이를 주었고, 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거짓말쟁이 너와 다시는 같이 놀지 않을래.
Non era una giraffa di plastica o di stoffa: ma una in carne ed ossa e l'avrei data e te. Ma i patti erano chiari: una giraffa a te e tu dovevi dare un gatto nero a me.
플라스틱이나 다른 것으로 만든 기린이 아니라 내가 뼈와 살이 붙은 진짜 기린을 네게 주겠다고 그랬잖아. 하지만 우리 계약은 분명했지. 너에게 기린을 주면, 너는 내게 검은 고양이를 주기로 했잖아.
(후렴)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mi hai dato un gatto bianco ed io non ci sto più.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siccome sei un bugiardo con te non gioco più.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그런데 넌 내게 흰 고양이를 주었고, 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거짓말쟁이 너와 다시는 같이 놀지 않을래.
Un elefante indiano con tutto il baldacchino: l'avevo nel giardino e l'avrei dato e te. Ma i patti erano chiari: un elefante a te e tu dovevi dare un gatto nero a me.
가마까지 달린 진짜 인도 코끼리 내가 정원에 기르고 있는 그 코끼리를 네게 주겠다고 그랬잖아. 하지만 우리 계약은 분명했지. 너에게 코끼리를 주면, 너는 내게 검은 고양이를 주기로 했잖아.
(후렴)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mi hai dato un gatto bianco ed io non ci sto più.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siccome sei un bugiardo con te non gioco più.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그런데 넌 내게 흰 고양이를 주었고, 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거짓말쟁이 너와 다시는 같이 놀지 않을래.
I patti erano chiari: l'intero zoo per te e tu dovevi dare un gatto nero a me.
우리 계약은 분명했지. 너에게 동물원 하나를 통째로 넘겨 주면, 너는 내게 검은 고양이를 주기로 했잖아.
Volevo un gatto nero, nero, nero, invece è un gatto bianco quello che hai dato a me. Volevo un gatto nero, ma insomma nero o bianco il gatto me lo tengo e non do niente a te.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어. 검은색! 검은색! 대신에 넌 내게 흰 고양이를 주었어. 난 검은 고양이를 원했지만, 검은색이든 내가 희게 만들든 고양이는 내가 가질 거야. 그리고, 너에겐 아무 것도 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계약의 소중함'은 사라져버리고 상당히 변질된 가사... -_-;;; 일부러 번역을 안달았습니다만... 뭐 우리나라 것과 비슷합니다만.... 역시 고양이 이름은 없습니다... 탱고.... 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