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일반 2008. 4. 5. 10:45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면 올 세 번째 F1 그랑프리인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겠네요.
문득,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듯이
국회의원 선거나 F1 그랑프리나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_-? )
몇 자 적어봅니다.
1. 여러 명이 출발하는데 눈에 띄는 건 한 두명 뿐이다.
- F1은 20여 명이 출발하고, 국회의원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곳은 열 명도 넘는다.
- 그러나, 결국 주목 받거나 언론에 노출되는 건 한 두명 뿐...
2. 약자는 아무리 잘 해도 강자의 근처에도 가기 힘들다.
- F1 메이저 팀인 페라리나 맥라렌, BMW가 한 레이스에서 18포인트를 가져가느냐 마느냐 하고 있을 때,
아구리나 포스인디아 같은 팀은 1년에 18번의 레이스를 뛰어서 1포인트 따기도 슆지 않아 보인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00석, 100석의 얘기를 하고 있지만,
진보 신당은 과연 1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3. 앞에서 뛰는 사람( 레이서 / 후보 )도 중요하지만, 팀 크루가 더욱 중요하다.
- F1에선 피트 인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날 레이스는 치명타를 입는다. 기계적 결함은 생각도 하기 싫다.
- 킹 메이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가끔 얼굴 빨로 살아남기도 하지만. )
4. 잘 나가다가 한 번 삐끗하면 게임 오버다.
- F1에선 코너에서 약간 무리하다가 스핀 한 번에 out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 선거에선 노인 무시 발언이나 성희롱 사건으로 한 큐에 게임 오버 되는 일도 있다.
( 하지만, 현재 버티고 있는 인간도 있고, 그걸 또 눈감아주는 선거권자들도 있다. )
5.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어지간해서는 추월이 어렵다.
- F1 머신의 성능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추월이 맘대로 되는 건 아니다. 상대도 F1 드라이버다.
-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이슈를 만들어 내도, 선거권자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6. 그래서, 어렵게 추월하면 더더욱 짜릿하다.
- 그래서, 슈마허나 키미가 좋다...
- 선거에선 좀처럼 볼 수 없지만... 예상 밖의 결과는 사람을 흥분시키긴 마찬가지다.
7. 결국 기억에 남는 건 1등 뿐이다.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 포디움? 그런 건 기록 뿐이다. 팬들은 누가 챔피언인가만 기억한다.
- 국회의원 2부 모임... 이런 거 없다.
8. 아쉽지만 먼 나라 얘기다.
- 우리나라에선 아직 F1 경기가 열리지도 않고, 옆나라 레이스 티켓도 무쟈게 비싸다.
- 국회의원은 기존 정치권이라면 누가 뽑히든 달라질 게 없다.
진보 신당 의원이 많이 나와야 되는데, 현실은 한 석도 어려워 보인다.
어쨌든, F1도 봐야겠고... 선거도 해야겠죠... '-'
F1은 생중계 좀... ㅠ.ㅠ, 선거는 정책 선거 좀... 하고 바랍니다만, 아직은 무리... orz
F1은 메이저인 페라리나 중간 쯤의 레드불레이싱이 좋고...
선거는 진보 신당입니다만....
넘어야 할 벽이 높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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