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언더 파이어 : 써클 오브 둠" 구입했습니다.

흔히 머릿글자만 따서 'KUF:COD' 라고 부르는
"킹덤 언더 파이어 : 써클 오브 둠"을 구입했습니다.

연말이라고 엑박삼돌이 게임들도 말 그대로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에는 "기어즈 오브 워"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데...
올해도 뭔가 하나 대박을 건지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그런 기대로 구입한 나름 대작 중 하나가 바로 이 "KUF:COD"입니다.

그렇게 많이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포장은 살짜쿵 실망이더군요...
특히... 신경을 많이 쓴다고 썼는데...
이런 애매모호하고 의미를 찾기도 힘든 회색 포장은 쫌.... ㅠ.ㅠ
분위기를 잡는다고 잡은 것 같은데....
무채색은 역시 잘못 쓰면 역효과만 납니다.... -_-

뚜껑을 열어도...
그러니까... 무채색은 조심해야 되는 겁니다.
질감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지요....
음.음.음.

케이스 디자인은 뭐,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만....
조금 난잡하긴 합니다....
그래도 뭐 애매모호한 회색 뚜껑보다는 100배는 낫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게임의 포장 전략은 실패....
옆에 동봉된 "크루세이더즈" 케이스도 살짜쿵 보입니다.

'진삼'시리즈보다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KUF'를 사는 사람도... 뭐 그닥 대단한 새로운 시스템을 기대하고 게임을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COD는 확실히 진보된 그래픽( 그러나 아직 아쉬운 )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게임플레이는... 그냥그냥 재밌는 정도... 입니다.
덕분에 위 사진 같은 아트북의 존재가 더욱 빛납니다.......
....
만.... 컨텐츠의 태부족 때문인지....
예전 시리즈까지 그림이란 그림은 다 가져다 넣은데다가....
그래도 모자라서 썰렁하기 그지 없는 잡담으로 아무 의미 없는 페이지 늘리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은...
그냥 얇게 내도 될텐데... 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 -_-+

거기다가... 여기까지 회색...
님하 쩜....
ㅠ.ㅠ

'한정판'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왠지 들어있을 것 같은 티셔츠....
이번에도 어김 없이 티셔츠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그닥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티셔츠라 어쩔지 잘 모르겠네요....

음.음.음.

그러고보니 게임 티셔츠란 것이 없었다면 케로군의 의생활엔 심각한 타격이었을지도...
...
이번에도 긴 팔이었으면 열심히 입어줬을텐데... 아쉽네요... ㅠ.ㅠ


KUF:COD는 기대가 크지도 않았지만....
실망이 없는 것도 아닌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국산 게임이라고 좀 더 좋은 점수를 주는 건 왠지 거부감이 있고 하니...
일단 올해는 또 다른 대작을 좀 더 느껴보고...
안 되면 지난 가을 출시작이라도 재검토 해봐야겠네요... ㅠ.ㅠ



케로군의 게임 라이프라는 게 ... 뭐 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