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7. 7. 30. 10:36
"다히하드 4.0" 또는 "LIVE FREE OR DIE HARD"를 보고 왔습니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만.... 정말 생각 없이 보기 딱 좋은 영화더군요...
여름에 고민하기 싫을 때 보면... '이야 정말 잘 때려부순다' 생각하며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은 영화입니다.
애시당초, 고민이고 성찰이고 뭐고... 복잡한 얘기 이런 거 없습니다.... 그냥 달리는 거죠...
영화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5분의 쉴틈을 주지 않는 영화....
또 몇 년 동안은 케이블에서 만나면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하겠군요...
브루스 형님은 건재하십니다.
그냥 건재만 한 게 아니고...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꾸준히 운동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
딱히, 폼 잡지 않는 중년 경찰 같은 사격도 맘에 들고...
단순 무식한 캐릭터 표현도 잘 된 것 같습니다.
브루스 형님의 파트너...
저스틴 롱 씨는...
생각보다 연기도 잘 하고....
이전 글에 썼던 것처럼... 맥 가이의 느낌 그대로 등장하더군요... ^^
애플은 은근한 간접 광고 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네요...;;;
영화는 곳곳에서 전편을 다시 상기시키고, 변주하는 것을 잊지 않는데...
자세한 얘기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패스... ^^;
여튼 올해 유난히 대작 시리즈 영화의 속편이 많았다지만...
올해 본 속편 영화 중 단연 최고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발견...
영화 "Clerks"의 'Silent Bob'....
( 위 사진은 역시 Silent Bob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영화 'Dogma'의 한 장면 )
미국 인디 영화 계의 스타 감독이자... 제작자, 편집자, 작가, 배우인...
팔방미인 Kevin Smith가 출연하더군요...
이번에는 'Silent Bob'이란 이름 대신... "Warlock"이란 캐릭터로 나오더군요....
거기에 무려 대사도 있습니다!!!
인디 영화의 스타가 단순 무식 블록버스터에 등장하는 장면이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나저나 Warlock을 '마법사'라고 번역하는 센스는... -O-...
이건 뭐 WoW에서 "흑마법사"라고 번역한 게 차라리 나아보이는군요...
사족으로...
차를 끌고 극장에 간다면...
메가박스는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네요...
최근 몇년 ... 영화 시간은 크게 늘었는데... 아직도 할인 시간은 세 시간...
( CGV처럼 무료는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
주차장은 밤 늦은 시간이라고 이쪽 저쪽 폐쇄하고... 길도 좁고...
그나마, 영화 티켓과 주차 티켓을 함께 서비스 데스크에 제시해야 하는 것도 살짜쿵 복잡하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댈 때 주차 티켓을 차량 내부에 놔두는 나쁜 습관이 있는 케로군은...
참 아햏햏한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O-
메가박스 극장 지분이 해외 자본에 팔렸다는데 어떻게 변하는지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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