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블로거로 변신을 시도한지 이제 일주일이 되어옵니다. ^^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닥 양질의 블로그가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시점에서 케로군의 불[火]로그가 발전하기 위해선... "노력과 근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본격적인 블로깅이라면 역시 메타 사이트 등록도 하는 게 어떨까 해서... 몇 군데 메타 사이트를 들락거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나름 상향 평준화 된 포털을 생각해서였을까요? 잘 나간다는 메타 사이트들간의 질적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이올린, 올블로그, 블로그 코리아 이상 세 개의 메타 사이트를 기준으로 나름 품평을 해 볼까 합니다. 비교 기준은 제가 웹 서핑을 하는 환경으로, IE7( 이거 아직 문제가 많아서 참 머리 아픕니다. )을 사용하고, 가로로 길게 창을 만들어 놓은 것 말고는 특이점은 없습니다. ( 즐겨찾기는 가렸습니다. -O-a ) 품평 내용은 전체적인 느낌, 개인 홈, 사용 편이성... 이렇게 세 가지만 하겠습니다. 뭐 길게 얘기할만큼 제가 웹 전문가가 아니기도 하고요 ^^; 초보 블로거로서 관심 있는 부분만 얘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세 메타 사이트를 비교하면
이렇게 됩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 모 광고의 카피군요 -O-a ) 역시 작은 사진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 조금 큰 사진들과 함께 마음대로 품평을 해 보겠습니다.
1. e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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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lin의 첫 느낌은 한 마디로 "깔끔하다" 입니다. 뭐, 써니케로.com에서 사이드바에 링크할만큼 원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좋은 건 좋은 거죠... 필요한 내용 별로 분할해 놓은 기능들은 서로 걸리적 거리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자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행간의 간격도 충분하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아이콘 하나하나에도 이올린스러운 느낌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유를 가지는만큼, 상대적으로 정보의 양은 적습니다. 인테리어를 잘해 놓은 의류 전시장에 옷이 적은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분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좌측의 닉네임을 클릭해 개인 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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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메인 페이지와 같은 인터페이스의 흐름를 유지해서 깔끔합니다. 제가 올린 포스트들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가 메인 페이지와 같은 방식으로 요약되어 보여집니다. 메뉴의 수가 적고 필요한 것들만 눈에 들어와서 너무 좋습니다.
물론, 그만큼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겐 부족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eolin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apple스러움'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포스트의 수나 메뉴 항목의 양에 집착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점이 맘에 듭니다. eolin이 얼마나 대단한 메타 사이트인지 자랑하고 홍보하는 내용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 경쟁사가 아니면 eolin 전체의 통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겠죠... ) 가입 절차도 간단하고... 가입 과정의 큼직 큼직한 입력 창은 '재밌다'고까지 여겨질 정도로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 ^^
세 개의 메타 사이트 중에서 eolin이 제 취향에 가장 잘 맞는 것은 분명합니다.
2. all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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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blog는 대형 포탈의 느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나름 아기자기하게 배치했지만,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전혀 안 어울립니다. 위의 eolin과 비교하자면, 두 배가 넘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만, 과연 한 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은 누가 많은가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물론 포탈과 마찬가지로 특정 정보로 유저를 유도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
상단의 닉네임 옆 'MY올블로그'를 클릭해 개인 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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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페이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만, 나름 이렇게 필요한 정보만 덜렁 제공하는 게 오히려 나아보입니다. -O-;;; 적어도 한 눈에 들어오는 화면과, 간단한 탭 메뉴는 좋아 보입니다.
개인 포스트를 불러올 때는 최초 등록 후 여러 차례 수집을 해야 날짜를 거슬러 수집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 편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겠군요... 굳이 따지자면, 저는 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는 포털스러운 느낌을 가진 메타 사이트입니다. ( 지향점이 그쪽인지도 모르겠군요 ) 네이버 블로그의 모습이 이렇다면 수긍이 갈 정도군요 ^^ ( 물론 실제로는 다릅니다. ^^ ) 포털스러운 환경에 익숙하신 분들은 적응이 잘 되실 것 같고, 기능적으로는 eolin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메타 사이트'라는 이름 자체에는 잘 어울리는 곳 같군요.
3. blo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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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난감합니다. 좀 냉정하게 얘기해서... 성의 없이 만든 것 같습니다. 웹 디자이너의 역량에 물음표 한 번 던지겠습니다. ( 혹은 사장님이나 사이트 관리자가 문제일지도 )
단순한 나열도 좋지만, 좀만 더 신경 썼으면 보다 깔끔하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글씨가 한 가득이라 눈이 아픈 것도 찜찜하지만, 거기에 기능도 제한적이고 정작 할 수 있는 게 많지도 않습니다. ( 제가 능력이 모잘라 못 찾는 거라면... 그냥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 )
어렵사리( 처음엔 정말 아려웠습니다. -O- 왜 닉네임이나 아이디 하나 표시해 주지 않는 걸까요? ) 우측 상단의 "내 블로그정보보기"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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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이건 뭘까요 -O-;;; 블로그 메타 사이트라는 본질이 무색한 정보 수정 페이지가 뜹니다... -O- 본인 포스트 수집도... 메타 사이트 등록 이후만 가능한가 봅니다. ( 혹시 가능한 방법 있으면 알려 주세요... 날짜 바꿔서 발행하는 것 말고요 ㅠ.ㅠ 전 못 찾겠습니다. ) 기타 무슨 기능이라고 할 만한 게 제대로 되어 있는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위의 eolin이나 allblog를 벤치마킹하긴 한 걸까요? ( 그래도 무작정 따라하지 않는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ㅠ.ㅠ )
blog korea에 대한 평은 심하게 말하자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용하기 불편한 메타 사이트"였습니다. 블로그 메타 사이트로 등록하고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냉정한 평가에 귀 기울이고,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이나 개혁을 단행해서 발전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인 페이지에
등록된 블로그 : 20,048 개 올려진 주제 : 56 건 수집된 게시물(rss) : 502,412 개
이런 내용을 적어 놓는 것은 솔직히 부질 없는 자기 자랑으로 보입니다. ( 자랑할만한 수치로는 안 보이지만 )
blog korea~~ 노력하세요 -O-+
마무리
이상 세 개의 메타 사이트를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평해 보았습니다. 순위 매기는 건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케로군의 개인 선호도로 따지면 eolin > allblog >> blog korea 정도가 되겠네요... 잘 하고 있는 쪽은 좀 더 잘 가꾸도록 하시고, 부족한 쪽은 마음을 다잡고 혁신을 꾀해서 서로 상생하는 구조가 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여기서의 평가는 전부 케로군의 개인적인 관점에 의한 것이고, 어떤 객관적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평할 수 있으며, 특정 사이트를 추천하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