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10 시즌 2010. 6. 24. 10:02
지난 8라운드에서 1년에 단 한 번 뿐인 북미 지역 그랑프리로 외유를 했던 F1 2010 시즌은,
이번 주 다시 유럽으로 돌아옵니다.
같은 나라에서는 1년에 단 한 번의 그랑프리만 개최한다는 원칙의 F1이라지만,
F1 팬이 집중된 유럽 지역에서는 '유럽GP'라는 이름의 예외가 존재합니다.
2008 시즌부터는 뉘르부르그링으로부터 바톤을 넘겨받아
스페인의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 Valencia Street Circuit )에서 7년 동안 유럽GP를 개최하게 되었죠.
이미 올 시즌 F1 그랑프리를 치른 카탈루니아에 이어 스페인에서만 상반기에 두 번의 그랑프리가 열리는 셈입니다.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보다 좀 더 남쪽에 위치해서 따듯한 항구 도시로,
처음 두 번의 그랑프리는 한 여름인 8월 말에 진행되었지만 올 시즌에는 6월 말로 두 달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항구 도시의 시가지 써킷, 항구에 정박한 요트들... 이런 면에서는 모나코를 쉽게 연상하게 되지만...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은 모나코와는 상반되는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시가지 써킷이지만 시가지 써킷 같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지난 번 캐나다GP가 열렸던 질 빌너브 써킷이 '시가지 써킷이 아니지만 시가지 써킷 같은 느낌'이었다면...
그 반대의 케이스가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가지 써킷답지 않은 고속 써킷에, 따끈따끈한 새 써킷, 따듯한 휴양 도시의 써킷이라 재미있을 법도 하지만,
케로군은 개인적으로 올 시즌 캘린더에서 가장 좋아하지 않는 써킷으로 발렌시아를 꼽습니다. ㅠㅠ
( 호불호가 갈리는 써킷이라 개인적인 취향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그러면 케로군이 왜 발렌시아를 탐탁지 않아하는지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의 특징과 관전포인트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속 코너가 많은 써킷
- 꽤 빠른 써킷에 방호벽이 가득하지만, 트랙이 넓은 편이고 런오프가 많아서 사고 발생 가능성은 낮은 써킷
- turn 12, turn 17의 두 코너가 추월 포인트
- 공략이 중요한 코너는 turn 08, 09, 10의 이른바 '스윙 브릿지' 복합 코너
- 비슷한 퍼포먼스의 머신들 간에 추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써킷
케로군이 발렌시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많은 요트가 정박하는 항구를 끼고 있는 써킷'( 모나코와 마찬가지로 )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내내 눈에 보이는 것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수많은 방호벽과,
실제로는 상/공업항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대부분의 풍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낭만적인 휴양 도시 항구의 이미지는 일부분일 뿐. )
아래에 첨부한 사진들처럼 낭만적인 느낌을 중계 화면에서 찾기는 아마 쉽지 않으실 겁니다.
게다가 더운 날씨를 제외하고는 변수도 많지 않고 추월까지 어려우니...
'드라이버에게 도전할만한 써킷'도 아니고 '팬에게 눈요기를 할만한 써킷'도 못된다는 느낌이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이번 레이스를 보고나시면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되실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올 시즌 타이어셋의 교체와 수퍼소프트 타이어의 내구성 문제 등이 변수가 된다거나,
그랑프리를 6월로 옮긴 시도( 그래도 따듯하지만 ㅠㅠ )나 안개가 예상된 날씨 등...
기대하지 않았던 변수나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써킷에 대한 불만을 잠재워주진 않을지...
한 번 기대는 해 보겠습니다. ;;;
이번 주 다시 유럽으로 돌아옵니다.
같은 나라에서는 1년에 단 한 번의 그랑프리만 개최한다는 원칙의 F1이라지만,
F1 팬이 집중된 유럽 지역에서는 '유럽GP'라는 이름의 예외가 존재합니다.
2008 시즌부터는 뉘르부르그링으로부터 바톤을 넘겨받아
스페인의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 Valencia Street Circuit )에서 7년 동안 유럽GP를 개최하게 되었죠.
이미 올 시즌 F1 그랑프리를 치른 카탈루니아에 이어 스페인에서만 상반기에 두 번의 그랑프리가 열리는 셈입니다.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보다 좀 더 남쪽에 위치해서 따듯한 항구 도시로,
처음 두 번의 그랑프리는 한 여름인 8월 말에 진행되었지만 올 시즌에는 6월 말로 두 달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항구 도시의 시가지 써킷, 항구에 정박한 요트들... 이런 면에서는 모나코를 쉽게 연상하게 되지만...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은 모나코와는 상반되는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시가지 써킷이지만 시가지 써킷 같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지난 번 캐나다GP가 열렸던 질 빌너브 써킷이 '시가지 써킷이 아니지만 시가지 써킷 같은 느낌'이었다면...
그 반대의 케이스가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가지 써킷답지 않은 고속 써킷에, 따끈따끈한 새 써킷, 따듯한 휴양 도시의 써킷이라 재미있을 법도 하지만,
케로군은 개인적으로 올 시즌 캘린더에서 가장 좋아하지 않는 써킷으로 발렌시아를 꼽습니다. ㅠㅠ
( 호불호가 갈리는 써킷이라 개인적인 취향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그러면 케로군이 왜 발렌시아를 탐탁지 않아하는지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발렌시아 시가지 써킷의 특징과 관전포인트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속 코너가 많은 써킷
- 꽤 빠른 써킷에 방호벽이 가득하지만, 트랙이 넓은 편이고 런오프가 많아서 사고 발생 가능성은 낮은 써킷
- turn 12, turn 17의 두 코너가 추월 포인트
- 공략이 중요한 코너는 turn 08, 09, 10의 이른바 '스윙 브릿지' 복합 코너
- 비슷한 퍼포먼스의 머신들 간에 추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써킷
케로군이 발렌시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많은 요트가 정박하는 항구를 끼고 있는 써킷'( 모나코와 마찬가지로 )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내내 눈에 보이는 것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수많은 방호벽과,
실제로는 상/공업항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대부분의 풍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낭만적인 휴양 도시 항구의 이미지는 일부분일 뿐. )
아래에 첨부한 사진들처럼 낭만적인 느낌을 중계 화면에서 찾기는 아마 쉽지 않으실 겁니다.
게다가 더운 날씨를 제외하고는 변수도 많지 않고 추월까지 어려우니...
'드라이버에게 도전할만한 써킷'도 아니고 '팬에게 눈요기를 할만한 써킷'도 못된다는 느낌이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이번 레이스를 보고나시면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되실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올 시즌 타이어셋의 교체와 수퍼소프트 타이어의 내구성 문제 등이 변수가 된다거나,
그랑프리를 6월로 옮긴 시도( 그래도 따듯하지만 ㅠㅠ )나 안개가 예상된 날씨 등...
기대하지 않았던 변수나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써킷에 대한 불만을 잠재워주진 않을지...
한 번 기대는 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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