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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역사적인 첫번째 F1 코리안 그랑프리를 1년 앞두고...
F1 팬으로서 F1 써킷 건설 현장을 한 번은 가 봐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무슨 근거인지... -_- )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역으로 1박2일의 원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기왕 전라도로 향하는만큼 전주와 목포에서 몇 가지 맛있는 먹거리도 놓치지 말자는 계획을 세우고
갑작스런 짧은 여행을 다녀온 셈이 되었네요.

앞으로 몇 번의 포스팅 동안,
약간의 사진과 함께 영암 F1 써킷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여행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판교 톨게이트에서 본 일출


가장 빠른 경로를 택하더라도 집에서 영암 F1 써킷까지는 360km가 넘는 먼 길이기 때문에,
써니양과 케로군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아침 여섯 시 반에 집을 출발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거리를 헤치고 판교 톨게이트를 지나고나니 그 때에야 위 사진처럼 해가 뜨더군요.
첫 경유지를 전주로 잡고, 전주에서 전주 비빔밥을 한 번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경부 고속도로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 호남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큰 정체 없이 11시도 되기 전에 전주 시내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아주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에 두 번이나 휴게소에서 충분히 쉬었는데도 여유가 있더군요. '-' )

전주 가족회관


하지만, 잊고 있던 정체에 발이 묶인 건 전주 시내에서의 일로...
정체를 뚫고 목적지인 가족회관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을 조금 넘고 있었습니다.
정체 때문에 '한옥마을'이나 관광지를 한 번 둘러볼까 했던 계획도 완전 백지화했습니다.
전주회관은 이런 저런 조언도 듣고, 찾아보기도 해서 고르고 고른 음식점이었는데,
가게를 찾아가는 동안 많은 다른 전주 비빔밥이라고 간판에 크게 적은 식당들이 눈에 띄더군요.
누군가가 전주에 가서 먹는 비빔밥은 다 전주 비빔밥이라고 했었는데... ;;;

전주 가족회관


가족회관 주변의 은행 주차장에 차를 대고( 토요일 낮 시간인데도 주차장이 한산하더군요. )
간판을 따라 가족회관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족회관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 계단은 나름 신경 써서 꾸며놨지만... 식당 내부는... 말 그대로 그냥 동네 식당 분위기...

전주 가족회관


이미 식욕이 발동한 써니양은 주문한 비빔밥을 기다리며( 메뉴는 단 한 가지 비빔밥 뿐! )
케로군 뒤로 먼저 주문한 비빔밥을 먹고 있는 일본인(?) 일행을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케로군 오른편으로는 DSLR로 무장한 오덕스타일의 남성 두 분이 열심히 비빔밥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케로군의 동족을 만났군요. ^^; )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소문에 듣던대로 10 종류가 넘는 많은 반찬이 먼저 상을 가득 메웁니다.
얼핏 양이 적어보이실 수 있지만... 양 정말 많습니다.
반찬만 가지고도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 -_-;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케로군이 사진 찍는 동안 먼저 반찬을 시식하시는 써니양...
먹을 수 있는 반찬은 모두 맛있거나 독특하더군요...
( 해물을 못 먹는 케로군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해물 종류 반찬이 뒤섞여 있습니다... oTL )
김치 맛이 기억에 남네요.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두번째로 콩나물국이 나옵니다.
보기보다 상당히 매콤... 아니 맵습니다. '-';
얼큰하게 해장 가능...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많은 사람들이 칭창하던 게란찜(?)이 세 번째로 등장...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 새우 맛이 나서 케로군은 포기... ㅠ.ㅠ
상당히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써니양은 잘 드시더군요. )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마지막으로 메인 디쉬(?)인 비빔밥이 등장합니다.
반찬을 너무 열심히 먹었다면 비빔밥을 넣을 공간이 뱃속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래 걸리지 않아서 저 그릇을 싹싹 비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케로군이 장염과 위염으로 요새 양이 줄어서 왠만한 음식을 잘 못먹는 데다가
이날 아침에 잘못먹은 날짜지난 요구르트 때문에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저 많은 비빔밥을 다 먹은 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전주 비빔밥 - 가족회관


마지막으로 모든 메뉴가 보이는 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입니다.

전주 가족회관에서 맛 본 전주 비빔밥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일단... 특징이 없는 게 특징이랄까요?
비빔밥 자체는... 이거다 하는 엄청난 무엇은 사실 없더군요.
서울에서 다시 비빔밥을 먹어봐야 알겠지만, 비빔밥 자체의 독특함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나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고, 만성 소화불량인 케로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칭찬하고 싶은 것은 역시 반찬의 상 차림으로...
(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대량 생산될 것이라는 아쉬움만 빼면... )
비빔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지원 사격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각각의 반찬도 맛있고... 함께 먹을 때는 더 맛있는 그런 느낌?
현재의 상 차림으로 계속 나간다면... 반찬의 양만 ( 반 이상 ) 줄여 주시면 금상 첨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쨌든 비빔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다시 차에 올라
정읍으로 향하는 국도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호텔 현대 목포로 향한 길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영암까지는 170km가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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