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신혼 여행기 (14) - shopping in osaka

신혼 여행의 마지막 날은 쇼핑을 위해 미리 비워 둔 하루 였습니다.
호텔에서의 마지막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싸서
오전 열 한 시가 되기 전에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은근히 짐이 많아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호텔 로비에 짐을 맡겨 놓을 수가 있어서 가벼운 가방 하나만 짊어 매고 쇼핑에 나섰습니다.
신혼 여행 삼박 사일 중 사흘 동안 비가 내리더니
쇼핑만 하기로 한 마지막 날 화창하게 맑은 날씨가 조금은 얄미웠습니다.
가능한 한 햇살을 피해 남바의 남쪽에 있는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고 하는 "덴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 오사카의 신 카부키쵸... 대중음악 공연이 많다는군요...

※ 덴덴타운을 알리는 안내 표지...


※ 만다라케 오사카 덴덴타운 점... 생각보다 작습니다. -_-

덴덴타운을 주욱 둘러보고( 생각보다 거리가 길어서 중간까지밖에 가지 못했습니다만 -_-; )
부탁 받은 PS2 게임과 핑키 스트리트를 찾느라 이곧 저곧 가게에 들르다보니 시간은 정오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땀 범벅이 되고 계속 걷고 뛰며 쇼핑을 하느라 지친 써니 케로는 일단 허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신혼 여행 와서 한 번 먹어보기는 했지만 왠지 제대로 된 라멘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던 써니 케로는 덴덴타운에 위치한 한 라멘 전문점을 선택했습니다.



※ 계란을 넣으면 300엔 추가!!! 하지만 맛있습니다. '-'


※ 닭백숙을 생각나게 하는 닭고기 라면... 이것도 맛있습니다. ^O^


※ 이렇게 생긴 라멘 전문점입니다.
가게가 조금 좁기는 하지만 덴덴타운에 쇼핑 가실 분들에게 추천...

일단 덴덴타운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골동품 상가 쪽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사이바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골목을 지나다보니 수많은 일본스러운 것들과 다꼬야끼를 중심으로 한 오사카스러운 상품들이 써니 케로를 유혹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단 아쉬운 대로 예쁜 부채 몇 개를 선물용으로 사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 꼭 대형 일장기까지 안 걸어도 충분히 일본스러운 거리인데...


※ 일본스러운 가게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칼 전문점... '-'


※ 일장기 말고 귀여운 고양이 깃발도 펄럭이는 상가 ^^


※ 이건 또 뭘까? 거리에서 물건도 팔고 다꼬야끼도 만들어 파는 학생들... "써니를 찾아라!"


※ 오옷... 수학 여행 온 학생들의 체험 실습이었군... 멋진데... >.<
( 호객 행위나 물건 만들고 파는 일에 선생님들은 팔짱끼고 구경만... 진짜 실습 잘 될 듯 )


※ 거꾸로 매달린 대형 고양이... 빠찡꼬 입구 장식입니다. '-'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보니 짐이 장난이 아니게 많았습니다.
가방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짐을 챙긴 뒤에 호텔을 나와 남바 역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시간까지는 세 시간 이상 여유가 있었지만 유비무환이란 심정으로 서둘러 공항에 가서 편하게 비행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두 마리 고양이들은 잘 있나 걱정 반 다시 볼 기대 반에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 to be contined... )

마지막 회인 15회째는 글을 올리지 않았었는데...
막상 찾으려고 보니 사진들도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네요 ㅠ.ㅠ
일단 여기서 일단락을 짓고,
다음 기회에 사진을 찾으면 라피토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가는 사진과
쇼핑한 물건들 사진 몇 가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찾을 수 있을지는 ... oTL

마무리를 깔끔하게 짓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