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 팀의 2009년 머신... F60

출장을 다녀오고 정신 없는 사이에...
지난 12일 F1 팀 가운데 처음으로 페라리가 2009년 머신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 언제나 소식이 뒷북이군요... )
머신의 공식적인 이름이... 페라리의 F1 참가 60주년을 기념해서
Ferrari F60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F2009가 되겠거니 하고 예상했던 케로군이 민망해지는 순간이군요... ㅎㅎ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역시나 2009년의 변경된 에어로다이나믹 규정에 의해...
복잡한 에어로 파츠가 정리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사실... 2009 규정 중 맘에 안 들었던 리어 윙의 크기 제한 때문에...
머신이 촌스럽게 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윌리엄즈의 테스트 때 느꼈던 것처럼... )
'날씬'이라는 이미지로 머신을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어색하진 않더군요... '-';
페라리의 디자이너들이 재주가 좋긴 좋아보이네요...

런칭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것도....
2009년의 변화를 예감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변화 중 하나는 리어-뷰 미러인데요...
리어-뷰 미러의 설치 위치를 바꾸면서... 일종의 에어로다이나믹 파츠를 만들었더군요... '-'
아이디어도 좋지만... 모양이 꽤나 예쁘네요... ^^;

아래는 런칭 때의 사진들입니다.

마싸가 처음으로 F60의 공개 주행을 담당했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작아진 리어윙이 눈에 띕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날렵하다는 느낌이 완연하죠...

정면 사진...
슬릭 타이어의 이미지가 공격적입니다.
에어로 파츠를 제거하고 리어윙을 줄이고... 엔진 최대 회전수도 18,000rpm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슬릭 타이어의 힘으로 이 모든 악영향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측면 사진을 보면...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게 느껴집니다.
노즈의 날렵함이 비교적 눈에 띄는군요...

아래 동영상은 마싸의 F60 시범 주행을 무려 '헬멧 뷰'로 찍은 영상입니다.
현장감이 그 어떤 카메라보다 큰만큼... 앞으로 헬멧 뷰의 영상이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영상을 보면 마싸의 움직임에 따라 똑같이 고개를 까딱~까딱~ 하게 되는.... '-';;;



보다 많은 동영상 등 자료는...
F60 공식 페이지를 참고 해 주세요.



그러고보니... 몇 시간 뒤면...
Ferrari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2008 월드 챔피언 해밀튼이 탑승하게 될...
McLaren의 2009년 머신... MP4-24가 공개됩니다.
( 홈페이지에선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더군요... -_-a )
맥라렌은 또 어떤 모습으로 2009년의 변화에 대응할지 기대되는군요...

경제 위기 한파가 매몰차지만...
2009 시즌도 2007, 2008 시즌 이상으로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