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음반/DVD/Blu-ray 2008. 9. 22. 09:07
오랫동안 기다려 온 Metallica의 새 앨범 Death Magnetic을 구입했습니다.
명실상부 케로군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앨범인만큼... 미리미리 예약 주문을 했습니다만,
추석 연휴 직전 발매... 추석 직후 물류 지연으로... 뒤늦게 CD를 받아봤습니다. ;;;;
어쨌든, 큰 사고 없이 배송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이미 몇 번 다른 글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메탈리카 전성기(?)의 사운드로 회귀했다는 이번 앨범은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앨범 발매 전 살짝 살짝 공개된 영상 등에서도 약간의 맛을 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앨범을 받아서 듣고 난 느낌은...
아직 충분히 감상했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케로군이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이번 앨범의 음악이 2% 부족한 느낌입니다.
앨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인 전성기 사운드로의 회귀... 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각 악기의 녹음된 사운드와 몇몇 리프들은 확실히 Ride the Lightning부터 Black album 때까지의 분위기지만,
악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근작의 느낌... St. Anger의 느낌이 분명히 짙게 남아 있습니다.
Kirk의 현란한 기타 솔로도 20년 전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살짝만 바꿔서 생각하면 St. Anger 직후의 라이브( 내한 공연을 포함해서 )의 솔로를 연주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살짝... 그냥 대충 적당히 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납니다. '-';;; )
James의 보컬은 확실히 St. Anger 때의 느낌이죠...
드럼 사운드는 St. Anger 때의 깡통 소리에서 멀쩡한 드럼 킷으로 회귀했지만...
정작 리듬은 St. Anger의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St. Anger 때 깡통 소리는 싫어도 리듬은 좋았습니다만... ㅎㅎ )
St. Anger에서 전성기로의 회귀라기보단( '전성기'라는 표현도 정확한 의미가 애매하지만 )
St. Anger에서 진보를 시도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곡들의 구성은... Metallica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입니다.
하나의 곡에 기존 곡 세 네 곡을 짜집기한 느낌이 나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짜집기한 부분의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Dream Theater의 곡 전개가 더 편하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쉽게 이해할만한... 녹녹한 음반은 아닌 게 분명하니...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곡들을 듣고 있으면... 부분부분... 아 예전 무슨 곡의 리프...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게 되어 있다보니...
매 앨범마다 보여줬던 특색(?)이란 것이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 짜집기와 갑작스런 변화가 특색...인 걸까요? ^^a
음악 외적인 면에서는...
앨범 자켓의 관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든 게 인상적이라 좋았는데...
정작 포장을 개봉 할 때는... 한국 발매 음반만 그런지 로고를 테이프로 CD 케이스에 붙여 놓은 것은 조잡하더군요.
( 삐뚫어지고, 기포도 들어가고... orz )
덕분에 전체적으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광고물은 또 왜 그리 많이 들었는지...
그래도, 액정 클리너가 들어 있어서 써니양에게 선물했습니다. ^^ ( 요건 괜찮군요... ㅎㅎ )
"The Day That Never Comes" 의 PV도 너네튜브에서 감상했는데...
PV 정말 못 만들었더군요... ㅠ.ㅠ
뜬금 없는 영상에 성의 없고 어설픈 연기...
메탈리카의 밴드 멤버들만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건... 커크가 아주 전형적인 모양의 Flying V로 PV에 등장하더군요...
전형적인 모양의 ESP Flying V는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데... 커크를 통해 종종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뭐 어쨌든... 전체적으로 2% 부족하다지만...
얼마전 서태지의 컴백에 비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음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음반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음반보다 라이브인 메탈리카인만큼...
내한 공연이 빨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
내한 공연 온다면... 2%의 부족함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O^
역시 메탈은 라이브로!!! ( 가능하다면 스탠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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