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 30주년 기념 UE [Blu-ray]

ET가 있기 전에 Close Encounters가 있었습니다.
X-file보다 훨씬 오래 전에 관객들은 미지와 조우했습니다.
그게 벌써 30 년 전...

요즘 Blu-ray의 쓰나미를 타고 용강함게 써핑을 시작한 케로군은
'미지와의 조우 30주년 UE'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
불과 일 년 전만해도 블루레이 타이틀로 고전 명작을 구입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30주년 기념이란 딱지가 붙은 블루레이를 사고야 말았군요.


영화의 화질은 예상과 달리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최근의 화질에서 압도하는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고,
몇 년 된 영화의 경우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화질이라고는 하지만...
보통의 공중파에서 보던 영화와 비교하면 월등하게 뛰어난... DVD에서는 볼 수 없는 화질이
이렇게 오래된 영화에서도 가능하더군요...
구입을 미루고 있던 고전 명작들의 구입을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건...
두 장의 디스크 중( 블루레이지만 무려 두 장의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
영화 본 편의 디스크에만 세 개의 편집본이 들어있더군요... 헐...
일단 Director's Cut으로 먼저 감상을 했습니다만
( 세 가지를 다 볼 여유는 아직 없었습니다. '-'; )
역시나, 30년 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걸작이었습니다...
( 이상하다기보다 귀여운(?) 특수 효과는 좀 빼고 )

E.T.의 형님뻘 되는 영화기도 하지만, 살짝 엑스파일의 냄새가 나기도 하는 영화라고 소개를 했는데,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판타지답게, 결론은 꿀꿀하지는 않아서 좋은 영화이기도 하죠...
( 엑스파일이었다면 관객을 보다 깊은 수렁에 빠뜨리면서 끌날텐데...ㅎㅎ )
그런 좋은 영화를 나름 괜찮은 화질로 볼 수 있게 된 신기술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음모론과 관계된 UFO 관련 영화 등등에 관심 있으신 분들 중
아직도 이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고전 걸작입니다.
가볍게 별 네 개!!!

물론, 명화 감상의 기쁨도 잠시.
점점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게 느껴지는 건 피할 수 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