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 케로군의 공연 관람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갱신(?)한... -_-;
캣츠 내한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써니 양과 함께 보고 왔기 때문에, 먼저 올린 써니 양의 공연 후기(?)를 보시면 좋을 듯...
( 이 글에 포함된 사진들은 모두 써니 양의 공연 후기에서 가져왔습니다. )

10여 년 전에도 캣츠 내한 공연이 한 번 있지 않았던가요?
대학 때 성악 전공하고 노래패에서도 활동하는... 노래와 공연이라면 빠지지 않는 선배가...
캣츠를 보고 와서 "망연자실"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기분...
"아주 조금이나마" 케로군도 느끼고 왔습니다.

케로군이 알고 있던 뮤지컬이라는 개념과 너무 달라서 놀라기도 했고요...
뮤지컬이라면... 연극 같이 진행하다가 간혹 노래 좀  불러주고.... 그 때 춤도 좀 춰주고....
그런 식인 줄 알았는데....
이런 버라이어티 쇼인 줄은 몰랐네요....
케로군이 알고 있는 ( 몇 개 안 되는 ) 다른 뮤지컬은... 아마 그 정도는 아니겠죠?

어쩌면, 사람이 노래만 잘 하든가, 춤만 잘 추든가, 연기만 잘 하든가... 해야죠...
이건 반칙이예요 반칙....
춤은 아크로바틱에... 노래는 성악가나 가수 뺨을 치고 또 칠 정도고....
그 사람들이 모두 고양이 연기(?)에 도가 튼 걸 보고 있자니...
케로군은 이 나이되도록 뭐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TL

그리고,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제 앞에 앉은 아이들( 초등학생? 중학생? )이나
제 뒤에 앉은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뭘 기대하고 왔는지... 조금 재미 없어하기도 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도 케로군은 넘 재밌었답니다. ^^;
( 기대를 많이 안 해서 그런지... ㅎㅎ )
특히 음악을 깊이 새겨 들어보니... 굉장히 알찬 곡들이 많았습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이 아저씨도 반칙... -_-;
( 그러나 레코딩 앨범은 생각만큼 잘 녹음되어 있지 않더군요.... 음반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 하세요. )

그나저나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서 보고 온 공연...
다음에는 그보다 더 나은 걸 봐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_-;;;
돈도 돈이지만... 이만큼 재밌는 공연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