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event 2007. 3. 26. 11:22
지난 주말에 대학로 '예술마당'에 가서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고 왔습니다. ^^
며칠 전 글 올렸던 이벤트 당첨!... 덕분에 간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했네요...
원체 소극장 공연 문화에 문외한인 케로군인지라...
소극장 뮤지컬 관람은 무척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
뮤지컬은 재밌더군요...
엄청나게 깊고 웅장하거나, 반전을 기대하는 머리 아픈 종류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재미있기도 하고, 즐길만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극 전체를 앞 뒤로 쥐고 흔들면서 관객과 '재미있게' 소통하는 닥터 리 역의
김재범 씨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관객을 완전히 쥐락펴락 하시더군요...
베드로 신부 역으로는 정의욱 씨가 나오는 것을 봤는데... 재미있게 정말 잘 하시더군요. ^^
전체적으로 배우들도 연기를 잘 하고, 극 자체도 나름 재미있고...
중후반 조금 늘어지기는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재 때문인지 몸이 불편한 관객분들도 많고... 일찍 매진이 되어서 보조석까지 꽉꽉차 있었고,
배우들의 열기와 조명까지 내리쬐는 덕분에... 몸과 마음이 모두 후끈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잘 모르지만... ( 아마 다른 공연도 그럴 것 같은데... )
중간에 극 전개와 살짝 이어지게 편지 배달 이벤트나 꽃 전달 이벤트가 있더군요.
처음 보는 케로군은 그 장면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O^
다른 연극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꼭 추천할만한 공연이 아닌가 싶네요...
근처 주차장도 30분 1,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해서 좋았고...
공연은 20,000원 전후에 표를 구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공연장이 대학로에서 남쪽으로 외진 곳이라 번잡하지 않습니다.
한 번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싸이월드 클럽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바로 가기
공연장 주변 사진을 조금 찍기도 했는데, 공연 사진은 없고 아직 정리를 못해서 올리지 못했네요.
물론 공연장 내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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