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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하나의 전쟁이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는 것은,
빛이 입자냐 파동이냐를 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애써서 책임자를 찾아내야 한다면...
누구보다 전쟁을 일으키고 수행한 정부와 국가 원수, 혹은 정치 지도자와 그 무리를 탓해야 할 겁니다.
( 전쟁을 일으킨 쪽이 더 문제인지, 전쟁이 일어나도록 상황을 만든 쪽이 문제인지는 또 다른 문제죠. )
그런데, 신기하게... 사람들은 정치권이나 정치 지도자에 대한 것 못지 않게...
종종 전쟁을 수행한 군인들을 비난의 표적으로 삼습니다.
다소 억울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집단 살인 행위의 당사자들이 100% 순수하고 아무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전쟁에서 당한 피해나, 전쟁이 끝나고 받는 비난은 적정한 선을 훨씬 넘어선 같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과 그 일부인 태평양 전쟁...
그 중에서도 가장 처참한 살육의 현장이었던 이오지마( = 유황도 )...
전쟁의 최종 책임자인 천황은 늙어죽을 때까지 끝까지 비참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전범 재판에서 죽은 자들은 당당하고 명예롭게(?) 죽었는데...
피해자들인 현장의 군인들은 왜 그렇게 어이 없게, 비참하게, 힘들게 죽어가야 했는지....


결국 전쟁에 이긴 자는 정치인들이고,
전쟁에 진 자들은 군인과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 뿐이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의 '선전'이 아니라 그저 '인간의 이야기'로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들이...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연작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아버지의 깃발"입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아버지의 깃발"은 국내 개봉 때 극장에서 보았지만,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끝내 극장 개봉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가 얼핏 이해 되면서도...
뭔가 아쉽습니다.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두 편이 비로소 한 편이 되는 영화...
같은 장소에서 두 진영 병사들의 현장을 각각 묘사하면서 댓구를 맞춘다고도 할 수 있으므로...
무슨,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1편, 2편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의 수입 배급 관계자들의 눈에서는....
아무래도 '일본군'을 전면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부담이 되긴 됐을 것 같습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아버지의 깃발 특별한정판


그래도, 이렇게나마 발매해 준 것으로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제대로 출시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많았거든요.
그 소재나 정치적인 관점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미국인'이 느끼는 '2차 대전 당시의 일본 군인'에 대한 보다 깊은 묘사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또, 그것이 우리가 느끼는 느낌과는 또 어떻게 다를지를 견주어 볼 기회도 될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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