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Megadeth - United Abominations ( 일본판 )

"Megadeth"의 신보 "United Abominations"를 구입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본 HMV에서 구입했네요.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발매 자체가 일주일 이상 늦었고...
무엇보다 미국판, 유럽판에도 없는 보너스 트랙이 일본판에는 들어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일본판을 구입했습니다.

함께 주문한 도서 구입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데다가...
CD 케이스가 손상되어서 배송된 게 조금 아쉽지만...
( 케이스 파손을 통보하자 바로 새 것을 보내준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 )
보너스 트랙이 있는 음반을 사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

이번 음반의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초중기 Megadeth 사운드에 많이 접근해 있고...
물론 연륜이 있는만큼 편곡과 녹음이 세련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A Tout Le Monde 같은 경우에는... Youthanasia의 명곡을 다시 녹음하면서...

'조금 빠른 템포' + '다소 팝 오케스트레이션 된 느낌' + 'Cristina Scabbia의 보컬'로 변화가 있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원곡과 다른 맛... 특히 Cristina Scabbia 씨의 보컬이 맘에 들었습니다.
의외로 Dave와 잘 어울리는군요... ^^;

Gears of War에 대해서는 지난 Dave의 DEAN 기타로 교체 관련 글에서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앨범에서 그렇게 특출나게 들리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첫 곡인 Sleepwalker 나 Washington is Next! 같은 곡이 더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
살짜쿵 양념이 쳐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초기 Megadeth의 느낌이 꽤 나는 리프가 좋은 곡들입니다.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 있는 곡 Out on the Tiles는 Led Zeppelin III 앨범에 들어있는 곡인데...
아마도 John Bonham의 드럼 셋을 쓴 기념으로 녹음한 게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
평소에 Dave의 목소리가 너무 가늘다(?)고 얘기하던 써니양도....
Robert Plant 가 부르는 원곡을 듣고는...

'Dave 아저씨도 목소리가 굵은 편이네'

라고 얘기하게 되더군요... ^^;;;
어쨌든 분명 같은 리프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의 곡을 녹음해 놓았기 때문에 한 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어쨌든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8위로 데뷔( 6월 2일자 )해서...
Countdown to Extinction(2)과 Youthanasia(4)에 이어 세 번째로 톱10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고...
나름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살짜쿵 아쉬움도 많이 남는 밴드입니다.
과거 System Has Failed를 제작하면서 Rust in Peace 라인업을 접촉한 일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불필요한 상상을 한 번 해 봅니다...
뭐 Drover 형제가 아주 불만인 건 아닙니다만... 2% 부족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

어쨌든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음반을 구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