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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월 18일입니다.
이젠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도 20대 후반의 사회인이 되어갈...
굉장히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말은....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은 '현재'인 것 같습니다.

사실...
케로군에게는 5.18은 '광주사태'였습니다.
잘못된, 왜곡된 표현이라 공식적으로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 되었다지만...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나온 케로군의 기억으로는...
그 사건은 분명히 '광주사태'였습니다.
왜곡된 역사... 그 속에서 자라난 것을 이제와서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10.26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뒤숭숭한 시기를 거쳐...
그해 5월에는.... 계엄의 확대와 함께 날아온 속보....

"광주에 무장 공비가 침투했다."

"선량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장 공비들을 진압하기 위해 공수부대가 파견된다."

"광주에서는 경상도 사람이라면 다 때려죽인단다."


네... 그런 소식을 신문에서 읽은 기억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국민학생이던 어린 시절의 뉴스가 가저온 충격이 대단했기 때문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광주의 진실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무려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87년의 그 뜨거운 여름에도...
그로부터 몇 년간 전두환의 '백담사' 쇼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광주는 '광주사태'로만 기억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서...
사실을 접하고 받은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었죠....
특히, 이 노래를 들었을 때가 기억나네요.
아직도 5월이란 말이 나오면... "5월... 그 날이 다시 오면"이라는 멜로디가 입에서 절로 나오는...
아마 이런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노래의 제목은 "오월의 노래 2"입니다.
맘편히 듣기 힘든 상당히 강렬한 가사를 가지고 있지만...
곱씹어볼만한 가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해서...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익히 알려진대로...
광주를 '진압'한다는 빌미로 무차별한 살육이 행해진... 작전명이 바로 "화려한 휴가"였습니다.
오랫동안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였고... 사실은 아직도 얘기하기 꺼려지는...
왠지 인정하고 싶지 않고, 얘기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그 이야기가...
"화려한 휴가"입니다...

벌써 예고편이 뿌려지고, 홈페이지도 잘 갖추고 있긴 하지만,
5월에 개봉해서 이슈를 만들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보여 다행입니다.
아마도... 5월 개봉 헐리우드 대작 때문에 밀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냥 잠깐 관심 가졌다가... 이슈가 잦아들면 잊어버리기엔... 비중이 너무 큰 소재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광주를 살짜쿵 다뤘던 영화가 몇 편 있었지만...
이번 영화가 메이저 영화 중에서는 가장 깊이 다루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난 역사를 마냥 어렵고 심각하게만 얘기하는 것도...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 않지만...
마음 속에 한 번 더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주고... 한 번 더 고민하면서...
좀 더 사람답게 사는 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있다면...
극장에서 차분하게 한 번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영화 개봉은 7월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휴가" 홈페이지 바로 가기


그나저나... 안성기, 김상경 씨의 연기는 걱정이 별로 없는데...
솔직히 이준기 씨의 연기는 좀 걱정이 됩니다. -_-;
"태극기 휘날리며" 때 원빈 씨 때문에 진지한 영화를 코미디로 봐야 했던 아픈 기억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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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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