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목의 한 줄 뉴스가 있더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낚시성 제목의 글을 올렸나 하고 봤더니...
뉴스 원본은 인터넷 중앙일보( JOINS ) 기사였습니다.
뉴스 원본 보러 가기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니....
조금은 낚시성이 덜한 "미국, 일본에 최첨단 'F-22 랩터' 판매 시사" 라는 제목의 기사가 뜨더군요...
나름, 글의 신빙성(?)을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기사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개발 중인 신기종까지 언급하면서...
물론,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 였습니다.
"F-22가 최고여요... 근데 일본 애들이 관심 가진대요... 우리는 F-!5 도입하기로 했는데... 큰 일 났어요"
...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아까 empas에선 F-15 라더니 여기선 F-16 ??? 오타일까요?
...
어쨌든 기사 끝부분까지 가면...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의 결론으로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F-15 도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둥... 하는 기사와....
우리나라 '일본과 전쟁나면 캐안습이다'하는 식의 리플이 따라왔습니다.
...
1. empas는 확실히 오바했다는 느낌이군요... 한 줄 기사 고치세요...
2. 중앙일보도 전투기 모의 공중전 결과를 무슨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단순하게 얘기하지 마세요....
3. 공중전이나 무기의 성능 등은 상황과 조건, 전투가 벌어진 배경과 출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무슨 드래곤볼 전투력 읋듯이 단순화하지 마세요.
4. F-15가 그렇게 불만이면, 조중동부터 나서서 예전에 반대를 했어야죠. 전에는 '미군과의 작전 수행' 운운하고, 미국 주력 전투기로 쓰이고 있으니 좋다고 떠들어대던 건 그쪽 아닌가요?
5. 전투기를 비롯한 무기는 사람이 탑승하는 겁니다.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고 조심해야 되는 건 물론이고, 성능 좋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전쟁도 사람이 하는 겁니다. -_-
6. 'F-22'가 훌륭한 전투기인 것은 분명하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만능'에 '언제나 이기는' '수십 배의 전투력을 가진' 전투기인 것처럼 얘기하는 건 과대 포장입니다.
7. 옆 나라는 이런 무기를 도입할지 모르니, 우리도 또 군비 증강하자는 식의 구석기 시대의 군비 증강 경쟁 논리는 좀 그만하시죠.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군비 증강 경쟁이 아니라 국가 방위입니다.
8. 좋은 무기 가지면 만사 OK라는 생각 좀 그만하시죠. 그 군비는 중앙일보에서 다 댑니까? 아예 항공모함도 열 대 씩 운영하자고 그러지 그러세요? 국가 방위 하려다가 다 거리에 나 앉겠습니다. -_-
9. 진짜로 전투기를 통한 군사력 강화에 관심 있으면 남의 전투기 사대는 것에 관심 갖기 전에... KFX 사업 같은 데 관심 좀 가져 주시면 어떨까요?
( JOINS에는 2006년엔 기사 달랑 한 개, 2007년엔 아예 기사가 없으시더군요 -_- )
워낙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구구절절 설명은 안 달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