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텍 참사 용의자 관련 어제 글에 이어서

어제 밤에 YTN을 보다가 미 경찰 당국의 중간 수사 발표가 나오는 속보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_-;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니...

아니, 그보다... 용의자가 어느 민족인 게 문제가 아니었잖아요?
이전 두 번의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결국 자기 방어 논리에 따른 손쉬운 총기 소유 등
미국의 체제에 문제가 있는 거라니까요?

그나저나 생각 없는( 이럴 땐 여론 몰이 함 해 주면 미국인들 참 쉽게 생각 없어집니다. -_-; ) 미국인들 등쌀에... 엄한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들 고생할 것 생각하면 참 암울해집니다.
참 이상하죠?
오클라호마 폭파 사건이나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백인이라고 해서 백인들을 싸잡아서 색안경 쓰고 봤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는데...
9.11 때는 아랍 계( 덩달아 비슷해 보이는 인도계까지 -_- )가 애꿎은 표적이 되고...
이번엔 한국계가 몸을 사려야 하다니...
원주민들 쫓아내고 들어가서 사는 백인들이 자기 주제는 생각 안하고 하는 꼴이란...

괜한 여론 몰이로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 유학생등이
해코지 당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언론이든 미 언론이든...
제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나저나, 어제 올렸던 버지니아 텍 참사와 관련한 포스트에서 다뤘던 그 중국인(?)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한 중국인 친구가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해 줬습니다.

( 눈 가린 ) 사진을 올린 그 중국인도
본인이 버지니아 텍 학생 맞고...
여자 친구도 버지니아 텍 학생이고...
무기 수집하는 것도 맞고...
지난 해 중국 갔다 온 것도 맞고...
얼마 전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는 것도 맞다는군요... -_-;;;
( 여기까지 전부 어제 자세히 들었다면... 이 친구를 용의자라고 굳게 믿었을지도 -O- )


그리고, 그 친구의 블로그에 여러 사람들이 찾아가서 이러쿵 저러쿵 한 뒤에
본인이 이런 글을 올렸다는 군요... ( 일부 의역 )

"이미 FBI 조사 받았습니다. 그만하시죠."

아... 네... 그만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