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 리니지3 ) 표류?" ... 이어지는 소식

4주 전에...
"L3( 리니지3 ) 표류?" 라는 제목의 글을 썼었습니다.
한 달 정도 조용하나 싶었더니만...
어제 관련된 뉴스가 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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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가 나왔던 걸 지금에서야 확인했습니다.
어디에서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누구한테 머시기를 300억 원에 팔았던...
1,000억 자산가 '장병규 사장'과 함께 무슨 회사를 설립했단 얘긴데...
( 이제야 실명을 거론하는 ) '박용현 실장'이란 분이...
누구한테 사기 당하거나 한 건 아닌 것 같아 다행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번에도 뉴스의 초점이 역시 XXX '사장'이라는 겁니다.
'게임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든지 '무슨 게임을 만들 것인가?'라는
너무나 당영한 관심사를 젖혀 두고...
얼마나 큰 돈이 움직였나, 얼마짜리 매출 올린 사람이 있는가에 관심이 가나봅니다...

조금 무리가 있지만... 음악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이번에 "윤도현 밴드"( 이런데 예를 들어 죄송합니다. ㅠ.ㅠ )가 1,000 억 자산가와 손을 잡았다.'
이런 뉴스를 듣고 좋은 음악이 나올지 어떨지 생각할 수 있을까요?
( 뭐 물론 잘 나오면 좋겠습니다만... )
물론 얼마나 잘 팔릴지를 예상하는 것도 음악 시장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게 아닐지요...
뭐, 게임 계가 음악 계와는 다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많이 다를까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는 것이 돈이 있으면 좀 더 좋은 환경이 주어지고,
돈 없이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지만...
( 게임 개발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
그렇다고... "무엇을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라는 본질이 잊혀져서는 안 될 것 같은데...
결국 예전 뉴스처럼 남은 건 돈 놀이 얘기 뿐입니다...
그 다음 정작 게임 개발은 무슨 로또인가요?

물론,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노파심에서.... 먼저 겪었던 같은 문제에 봉착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돈줄을 쥔 사람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돈 자체가 가진 힘, 시스템의 압박이란 것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죠...
그것에 짓눌려 '게임 개발'이 아닌 '돈 덩어리 만들면서 시간 낭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큰 이슈를 만들고 자리를 옮겨서까지 같은 사이클을 반복하시진 않기를...
이전의 케로군의 우려가 한낱 기우에 불과했기를 바랍니다...

결론은...

좋은 게임 만들어 주세요 '-';;;;

그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