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마스터 플랜이라는 짧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예전에 소개되었던 칠판 위의 마스터 플랜.... 이 생각나는군요... itviewpoint의 포스트를 재미 있게 읽은 경험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그 내용과는 다른 맥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 ( 연관은 분명히 되지만... 말이죠 ^^ )
Master Plan ~ about the power of Google은 구글의 파워( 왠지 힘이라는 말보단 파워의 미묘한 뉘앙스가 적당해 보이는군요 ^^ )에 대한 일반 대중의 성찰을 요구하는 플래시 영화입니다.
단지, 세계 제1의 검색 사이트를 넘어 무언가 거대한 계획을... 복안을 가지고 있는 듯한 공룡 구글... 하지만, 왠지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그들의 행보와 현재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애매하기도 하고( 뭐 특정 사건이나 사실을 고발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 당장 특정 행동을 요청하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하고 주목해야 한다는 정도? ) 작년에 한창 떠들석했던 "Loose Change" 같은 부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화 자체는 흡입력이 있고... 호흡도 빨라서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까지 쉽게 화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위 그림의 "watch" 메뉴에서 화면 크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시뻘건 화면과 깔끔한 디자인이 시선을 붙잡는군요... '눈이 피곤하지 않으려면 어서 영화 틀어라' 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watch 메뉴 중 'large'를 클릭했더니 ( 기왕이면... 크게 봤습니다... -O- ) 페이지 중앙에 아래와 같은 영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구글은 가장 강력한( 파워풀한 )" "검색 엔진입니다. / 세계에서"
이런 도입부부터 엑스 파일 배경 설명 요약본을 보는 것처럼 빠른 발걸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플래시 무비인만큼 여러 벡터 이미지를 잘 활용해서 영화를 만들었군요... 깔끔한 디자인에 10점 만점 중 8점 드리겠습니다. '-'
물론... 자세한 중간 내용은 전부 생략합니다... ( 관심 있으신 분은 직접 보세요... @_@ )
전반부에 구글은 이랬다....와 구글은 이렇다... 는 얘기에서 후반부로 가면서... 눈여겨 보지 않았을 법한 구글의 행보를 언급합니다.
이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게 사실일까요? -O-a 신경 쓰이네요...
뭐... 증거 자료 제시나 설득은 없습니다. ( 애시당초 관심에도 없던 듯 )
그리고, 결국 하고 싶었던 말... 결론은...
이겁니다... 프라이버시... 사생활.... 이거 우리 나라에선 대충 넘어가는 경우 많습니다만... ( 물론 요새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죠 '-' )
통제 받는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물론 파시스트에 충성을 바치는 나라도 아니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다면... 당연히 저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겁니다.... 사생활은 단지 사생활이 아니라 '자유'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물론... 이 영화만으로는 모자릅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좀 더 구체적인 무언가'가 궁금합니다. "PD수첩"은 고사하고 "6시 내고향"만큼도 자세하지 않군요...
뭐, 애시당초... "What do you think?" 아니 "생각을 하긴 하냐?"고 묻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O-
검색 엔진이다, 포탈이다 뭐가 참 많은 시대에... 불법인지 합법인지 온갖 정보가 오가고, 수많은 도둑놈들이 서로 자료를 훔치고 빼앗는 인터넷 환경에서 당신의 자유, 당신의 사생활, 당신의 인생이... 누군가에게 노출되고, 빼앗겨 버릴지도 모른다면...
"..."
지나치는 뉴스들... 이제 무시하지 말고... 생각 좀 해야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 생각 좀 하고 사는 게 좋겠죠? ^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