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of 2009 사진 [1/6] -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던 "제 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 2009 )"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부천에 가 보는 건 두 번째, 부천영상문화단지는 처음으로 방문해 보는 기회였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번 행사 개막과 함께 23일 새로 문을 연 곳이었는데,
막 개원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조금 작은 것을 빼고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만의 주말 나들이(?)고 이번 가을엔 왠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기도 했고 해서 사진을 좀 찍었는데...
이번 포스팅부터 여섯 개의 포스팅에 주제별로 사진들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포스팅은 전체적인 Bicof 2009의 분위기를 담은 열 장의 사진들입니다.

영상문화단지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위 사진처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납니다.
이번 Bicof 2009 행사는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인 뮤지엄 만화 규장각을 중심으로
오른쪽 건물인 만화 비지니스 센터와 야외 무대를 비롯한 옥외 행사장들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체가 이번 축제의 공간으로 제공되었던 셈이네요.

버스 정류장(?)에 자리잡은 축제의 로고...

송내역에 내릴 때부터 안내에는 꽤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곳곳의 안내 표지판도 크게 무리 없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준비하시고 진행하신 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전체적인 현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두 건물의 사이로 걸어올라가면 코스프레 행사 등이 펼쳐진 야외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조금 이른(?) 시간에 찍어서 한산해보이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지난 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도 있었지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개관과 이번 Bicof 2009의 대대적인(?) 행사 개최가
모두 한국 만화 100년과 연관이 있지요.
Bicof 2009의 주제가 '한국 만화 100년의 힘!'이기도 하고요...
주 전시 공간인 만화 규장각 3층에는 바로 그 한국 만화 100년의 전시 공간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케로군에게 가장 좋았던 '이희재 특별전'과 바로 이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만화 규장각의 1층 로비 풍경입니다.
한 쪽 벽을 따라 기업 전시 부스인 '비즈니스 존'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또 하나의 관심 거리는 19금 전시가 두 가지 준비되어 있었다는 건데요...
이탈리아의 성인 만화의 거장 밀로마나라 전과 국내 작가들의 살 냄새 나는 전시회 '살내음전'이 그것입니다.
1,000원을 내면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었는데...
돈을 받은 것은 무슨 수익 사업이라기보단 무분별한 관람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더군요.
아쉽게도 전시 공간은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있어 남긴 사진은 없습니다.
( 찍었더라도 블로그에 포스팅은 어려웠을 것 같네요. ^^; )

두 건물 사이에는 여러 개의 작가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또 하나... 위 사진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한 전시 공간이 또 여럿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소 전시 공간으로 컨테이너가 아주 유용해 보였습니다. '-'

부 전시 공간인 비지니스 센터 쪽은....
아쉽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전시에서도 이 곳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사람들을 끌어모을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하셔야겠습니다.

덕분에 젊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디지털 일러스트( 형민우 / 정준호 ) 전시는
비지니스 센터 2층 뒷쪽 컨테이너라는 위치상의 악조건(?)의 영향인지
비교적 한산해 보였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전시의 분위기가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부터 각각의 주제에 따라 몇 장의 사진을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