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케로닷컴 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곳은 케로군의 불[火]로그
{해의눈물,고양이가 되자} 바로가기
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F1 2010 Hungarian GP

헝가로링은 추월이 매우 어려운 써킷입니다.
F1 2010 시즌 헝가리 그랑프리는 그런 헝가로링의 특징을 여지 없이 보여준 동시에...
그렇게 추월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더하는 큼지막한(?) 이벤트를 빼놓지 않고 준비해줬습니다.

베텔이 스타트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2위권과 눈에 띄는 차이로 앞서 달리며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던 레이스는...
레이스 초중반 의문의 데브리 때문에 갑자기 등장한 세이프티카 상황과 함께 핏레인을 대혼란으로 밀어넣었죠.
세이프티카 상황에서의 핏스탑에도 불구하고 핏스탑하지 않은 웨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며,
여유있게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베텔에게 드라이브스루 페널티를 부여...
결국, 혼란의 와중에 핏스탑을 하지 않고 버틴 웨버에게 시즌 4승째를 안겼습니다.
팀 창단 후 100번째 F1 그랑프리에 참가한 레드불은 WCC 경쟁에서 맥라렌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며 기뻐했지만...
네 번 연속 폴포지션을 기록했으나 헝가리GP까지 세 번 연속 우승을 놓치고 이번에도 3위에 그친 베텔은,
스튜어드의 결정에 대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모습으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습니다.


웨버와 레드불에겐 더할나위 없이 기쁜 그랑프리였고,
베텔과 그의 팬들에겐 더없이 아쉬웠을 이번 헝가리GP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이스의 결과 가장 돋보였던 드라이버는 자우버의 코바야시였습니다.
23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무려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이전 발렌시아에서의 퍼포먼스가 운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죠.
자우버는 두 드라이버가 모두 포인트 피니시 하면서 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리게 됐습니다.
또 하나 성적이 좋았던 드라이버는 역시 페트로프로...
끝까지 좋은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5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네요.
후켄버그의 6위와 막판 추월극으로 10위에 오른 바리옹의 윌리암즈도 충분히 기분 좋은 그랑프리였을 것 같습니다.
맥라렌은 해밀튼의 리타이어가 치명적이었지만,
버튼이 8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귀중한 4포인트를 올렸다는데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아쉬운 쪽을 보자면 물론 많은 드라이버들이 아쉽겠지만...
갑작스레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하면서 WDC 선두에서 밀려난 해밀튼이 특히 아쉽겠고,
그보다 더욱 아쉽기로는...
압도적인 스피드, 확실한 폴포지션, 스타트에서의 순위 유지, 안정적인 머신 관리, 정확한 핏스탑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스튜어드의 페널티 한 방으로 우승을 놓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던
레드불의 베텔에게 가장 아쉬웠던 이번 헝가리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레드불 머신과 베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헝가로링에서의 우승을 빼앗겨서 아쉬움은 배가되겠죠.

신생 3팀은... 비록 많은 랩 백마커가 되긴 했지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신생팀의 모든 머신이 완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속도는 둘째치고( 처음 F1에 들어와 이 정도면 준수한 수준이죠 ;;; )
안정적인 주행만큼은 가능하다는 걸 입증해가는 것 같네요.
이 정도면, 내년까지 버티면서 업데이트까지 가져간다면...
신생 3팀 중에 중위권으로 자리잡을 팀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웨버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드라이버의 입지는 물론...
명실상부한 WDC 경쟁의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웨버( 161 ) - 해밀튼( 157 ) - 베텔( 151 ) - 버튼( 147 ) - 알론소( 141 )까지...
다섯 명의 드라이버는 한 번의 그랑프리에서 뒤집힐 수 있는 25포인트 차 안쪽에 위치하면서...
올 하반기 일곱 번의 그랑프리까지 사람 애간장을 태울 것 같네요.

WCC 경쟁에서는 레드불이 오랜만에 맥라렌을 따돌리며 선두에 복귀했는데,
레드불( 312 ) - 맥라렌( 304 ) - 페라리( 238 )의 3강이 하반기의 결전에서 왕좌를 다투게 됐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최대한 다른 팀을 앞설 수 있는 점수가 43점임을 감안한다면
( 페라리의 원투피니시와 다른 팀의 노포인트... )
사실상 컨스트럭터 타이틀은 물 건너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제 여름 휴가가 이어집니다.
4주 뒤 스파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긴 시간 동안 그랑프리가 없는 것은 물론,
일정 시간 동안은 각 팀의 본부와 공장을 폐쇄하고 이메일도 하지 못하는 진정한 휴가가 주어지는데요...
드라이버들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하반기 레이스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씁쓸한 기분의 베텔도 기분 좀 풀고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

하반기의 시작을 장식하는 두 써킷 스파와 몬짜는...
지금까지의 써킷들과는 확실히 궤가 다른 초고속 써킷으로...
전통의 페라리와 맥라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미 검증된 레드불 RB6와의 호각의 경쟁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자의 행방은 알 수 없을 것 같고...
10월에 하반기 그랑프리의 한 몫을 담당한 한국GP까지 기대감이 더 커지는 느낌이네요.
F1 팬에 불과한 케로군이지만, 몇 주 동안 정신을 가다듬고?
하반기의 막판 승부를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ㅅ+

Trackback
Reply
[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by
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분류 전체보기 (1553)
널리 알림 (5)
F1 & motorsports (178)
살아가는 얘기 (398)
사진들 (51)
뜯어보기 (43)
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 (243)
이런저런 소식 (116)
여행기 & 여행 사진 (38)
아무 얘기나 (7)
webpage memories (126)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 Today :
  • Yesterday :
Follow f1_korea o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