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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ment - First Strike Still Deadly

오랫동안 구매를 버려왔던... 고전 음반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스래시 메탈 밴드 Testament"First Strike Still Deadly"입니다.
왠만하면 국내 음반 쇼핑몰에서 사려고( 국내 라이센스반도 출시된 적이 있지요... ) 기다렸으나...
몇 년 동안 소식도 없고... 현재의 한국 음반 시장을 보건데 출시가 요원하여...
미국 아마존.com에서 이것 저것 구입할 때 질러버렸습니다.

이 앨범을 구입하고 싶은 이유 중에 80% 이상은...
사실, 앨범의 첫 곡 "First Strike Is Deadly" 때문인데요...
곡 제목이 얘기해 주듯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강력한 임팩트가 남는 곡입니다.
1987년도 Testament의 첫 앨범 "Legacy"에 수록되었던 곡인데요...
( Legacy는 원래 밴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
이 곡이 아직도...라는 의미로 앨범 제목을 짓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곡의 기타 솔로는 케로군이 모든 락 넘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솔로 중에 하나라죠... ^^;;;

사실 'First Strike Is Deadly'의 기타 솔로를 제외하면, Testament라는 밴드를 그다지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메탈리카와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되는데...
( 그도 그럴 것이 Testament의 기타리스트인 Alex Skolnick은 Joe Satriani로부터 기타 레슨을 받았죠.
비슷한 시기에 Metallica의 Kirk Hammet도 Joe Satriani로부터 기타 레슨을 받고 상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
메탈리카같은 임팩트나 강약 조절, 프로그레시브한 면이나 어떤 변화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rst Strike Is Deadly'는 군계일학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케로군이 이 곡을 알게 된 것은...( 케로군은 90년대 중반에야 이 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
'서태지와 아이들' 덕분이었습니다. ;;;

서태지와 아이들 - 何如歌

불세출의 명반(?)인 "SeoTaji and Boys II - 何如歌"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서태지를 좋아하는 편이고, 그의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의 곡들이( 특히 초기에 ) 표절이나 무단 인용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여가'의 기타 솔로에 대해서는...
마치 '마징가Z'가 한국 만화영화인 줄 알았다가, 일본 애니메이션임을 알고 충격을 받은 것에 버금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더랬죠....

물론, 어느 쪽이 더 좋으냐하면... '하여가'의 기타 솔로와 곡 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irst Strike Is Deadly'의 기타 솔로를 무단 인용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멜로디의 진행, 코드의 진행, 사운드 톤이 거의 일치하고 몇 개의 음만을 재배치했을 뿐이죠...
( 덕분에... '법적인 표절의 잣대'는 벗어납니다. )
다행히... 다른 샘플러들의 짜집기 덕분에 비슷한 느낌이 크게 감소하긴 하겠지만...
( 태평소, 댄스 음악의 샘플링, 메탈 사운드를 접합한 실험 정신 자체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
정작... 그 기타 솔로를 특히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케로군은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기회가 될 때...
두 곡의 기타 솔로를 비교해설 들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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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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