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2008~2009 시즌, 이번 주말 개막!!!

F1 카테고리지만... 살짝 곁길로 빠져서 A1 얘기입니다. ^^;

World Cup of Motorsport라는 모토를 가지고 2005년 출범한 A1 GP.
네번째 시즌을 맞는 포뮬러 경주의 국가 대항전이 이번 주말( 10월 3 ~ 5일 ) 개막됩니다.
이번 2008 ~ 2009 시즌은( 프리미어 리그처럼 겨울에 대회가 치러지는지라 연도 표시가 깁니다. )
한국이 처음으로 A1에 참가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참가 첫 해에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

A1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드라이버 개인 점수 집계 없이
10번의 스프린트 레이스와 피쳐 레이스에서 팀에 점수를 쌓게 됩니다.
모든 A1 팀은 페라리 F2004( 오옷!!! 이 전설의 머신이... -O- )를 원형으로 제작된
V8 4.5L 엔진( 600 bhp )이 탑재된 동일한 머신으로 경쟁에 참가합니다.
( Power Boost라는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장치가 달린 것이 특징 ^^ )
물론, 공정한(?) 기준이라고 얘기하겠지만... 동일한 머신이라도 분명 미캐닉의 역량은 현격한 차이가 나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첫 시즌에 황진우 선수가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 A1 규정상 중간에 드라이버가 바뀔 수도 있으며, A1 한국팀은 모두 세 명의 드라이버가 선발되어 있습니다. )

사실 A1이 F1에 비해 관심이 덜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국제적인 포뮬류 레이스에 우리나라가 참여한다는 것 때문에 애써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선 모터스포츠 자체가 찬밥 신세이므로 그다지 많은 기대는 할 수 없겠죠.
자동차 강국이라고 떠들면서 제대로 된 튜닝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수도권 근교에 제대로 된 서킷도 거의 없으며, 몇몇 서킷은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죠.
( 하지만, 꽉막힌 서울 시내에서 운전자분들을 보면 레이싱 기질은 이미 충만해보입니다. )

더더욱 큰 문제는 중계권을 가진 MBC ESPN!!!
라이브 중계로 보는 것이( 어떤 스포츠든 마찬가지겠지만 ) 중요한 F1을...
거의 대부분 평일 낮, 새벽 시간 등에 녹화 중계하는 만행을 반복하고 있는데...
A1 중계권 역시 MBC ESPN이 가지고 있답니다. oTL
이런 중요한 모터스포츠 중계를 ( 간혹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한 두 번은 모르겠지만 )
라이브로 중계하지 않을 거면서 중계권은 뭐하러 꼭꼭 손에 쥐고 계시는지...
차라리 인터넷 방송이라도 하든지.... 정말 욕이 절로 나옵니다. ㅠ.ㅠ
특히, 재방송 화요일 낮 12시 예정...이란 소릴 들을 때는 어이를 상실하게 되더군요.
MBC ESPN 정신차리십시오. -O-

뭐 어쨌든, 그나마 국가 대항전이기도 하고...
나름 태극기 디자인을 반영한 포뮬러 머신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A1이라도 제때제때 생방송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기를 해외 방송에서 근근히 봐야만 할 때의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우리 팀의 머신은 우리 방송에서 제발 보여주십시오.
( 솔직히 태극기를 반영했다는 머신 디자인은... 예쁘지는 않습니다. ㅠ.ㅠ.... 이 뭐... )

 

아직까지 자리가 잡히지 않은 A1 GP지만... 한국, 모나코 등 신규 출전 팀도 있고,
아시아권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만큼...
10월 5일,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

추가적인 정보는 아래 URL 링크를 따라가서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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