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APPLE 2008. 9. 11. 08:33
하루 지난 소식이 될텐데요...
늘, 흥미진진한 프리젠테이션 이벤트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던 Apple.
그리고 스티브 잡스....께서 ( 미쿡 시간으로 ) 9월 9일
또 한 번의 특별 이벤트와 함께 (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 신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뭐, 자세한 소식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재미있는 점 세 가지와 아쉬운 점 세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우선 재미있는 것 첫번째.
케로군에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Shake to Shuffle ( 정확한 명칭이 이게 맞는지는..? )기능...
이미 같은 이름으로 몇몇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기능이었지만...
구입 사정권 안에 있는 iPod( 거기다가 iPod nano에까지!!! )에 장착된다는 게 감동입니다.
iPod으로 음악을 듣다가 흔들면 셔플이 된다는 게 말로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화면으로 보면 재밌더군요.
두번째는... nano의 디자인 문제...
사실 3세대 iPod nano는 좀 아니올씨다... 였습니다. -_-;
그에 비해, 1, 2세대의 큰틀로 돌아온 iPod nano는...
iPhone이나 iPod touch에서 많은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계승했고....
특히나 무지갯빛 일곱 가지 색깔에 메탈릭 화이트와 블랙까지....
Chromatic nano라는 문구와 잘 어울리는 컬러풀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iTunes8 과 함께 공개한 Genius라는 기능입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디지털 음악 쪽에 통계 검색을 활용하는 시도는 참신하다는 생각입니다.
상업적으로는 성공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시도를 하는 이상 애플이란 회사의 팬으로 남을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많았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기본적으로 애플의 팬이라고 생각하는 케로군이라고는 하지만...
매우 좋은 상품과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가 분명했지만...
이번 이벤트는 확실히 임팩트가 ( 심하게 ) 부족했습니다.
너무 많이 놀라고 감탄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청중들이 평소처럼 박수는 치지만... 환호가 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로는... 한국인이라서 아쉬운 점...
최근 iPhone 발매를 놓고 지지부진한 것도 심하게 많이 아쉽지만...
한국 애플 홈페이지의 대문에 걸린 '가지각색 iPod nano'라는 ...
정말 애플답지 않은 번역에 애플답지 않은 폰트더군요...
한국 애플이 각성해야 되는 건지... 관계자나 외주 작업자가 각성해야 되는 건지...
케로군이 생각을 바꿔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명적인(?) 아쉬움은...
이벤트 초반 “The reports of my death are greatly exaggerated.”라는 조크로 시작하는
나름의 여유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다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많이 늙어보였다는 점입니다.
이벤트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에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영상을 보는 동안 계속... 앞으로 몇 년이나 더?...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퀵타임의 쨍한 화면 때문에 노쇠한(?) 모습이 더 자세히 보여 자꾸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기계나 물건보단... 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꼈구요...
존경해 마지 않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대로...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왠지모를 압박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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