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Renault F1 머신 서울시청 앞 데모런 소식 + 이런저런 이야기

내일 [ 10월 3일 ] 서울 도심 한 복판...
그것도 서울시청 앞 세종로에서 Renault F1 showcar의 데모런이 펼쳐집니다.
이런저런 보도 자료가 나갔었고 케로군도 이미 블로그에 다룬 바 있지만,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담아서 다시 포스팅을 해서...
많은 분들이 구경하시는데 참고하시도록 하려고 합니다.


르노 F1 팀 서울시청 앞 데모런 드라이버

우선 지난 번 포스팅 때는 행사에 참여하는 드라이버가 호핀퉁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벨기에 출신의 Jérôme d’Ambrosio( 이거 어떻게 읽나요? 제롬 댐브로시오? 인가요? )로 확정됐습니다.
댐브로시오( 일단 이렇게 읽겠습니다. ㅠㅠ 불어 아시는 분들의 지적 부탁드립니다. )는
DAMS 소속으로 GP2에 3년째 출전 중이고...
올초 르노 F1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린 후,
얼마 전 싱가폴GP에선 FP1 때 버진의 디그라씨를 대신해 처음으로 F1 세션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일본GP부터 브라질GP까지 금요일 연습 주행을 대신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시아권 드라이버인 호핀퉁의 드라이빙을 기대하신 분도 계셨을텐데... 조금은 아쉽게 되었습니다.
싱가폴GP와 일본GP의 사이에 출연하는 데모런이기 때문에,
르노의 정규 드라이버 쿠비차와 페트로프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점을 생각하면 2008년 하이트펠트가 같은 타이밍에 직접 한국을 방문한 건 대단한 정성이었단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르노가 이번 시내 데모런을 치르게 된다면
2008년 BMW 자우버, 올 9월의 레드불에 이어...
세번째로 F1 머신이 우리나라에서 주행하게 되겠네요.


르노 F1 팀 서울시청 앞 데모런 스케쥴

다음으로 행사 스케쥴입니다.
일반 공개 행사 이전 12시부터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고...
본 행사는 오후 두 시( 14시 )에 시작되는 1부...
오후 네 시( 16시 )에 시작되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1부와 2부가 같으니까 사실상 두 차례 씩 쇼를 하는 셈이 되겠네요.

먼저 1부는 14:00부터 15:30까지 예정되어 있고,
- 각계 인사의 축사, 환영사
- 르노 삼성 차량 퍼레이드
- SM3 레이싱 쇼
- 포뮬러 르노 2.0 쇼
- F1 머신 등장
- F1 머신 데모 레이싱 쇼
- 샴페인 세러머니
- 포토타임
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는 16:00부터 18:00까지 예정되어 있는데...
- 취타대 퍼레이드
- 르노 삼성 차량 퍼레이드
- SM3 레이싱 쇼
- 포뮬러 르노 2.0 쇼
- F1 머신 등장
- F1 머신 데모 레이싱 쇼
- 샴페인 세러머니
- 포토타임
과 같은 구성으로
축사, 환영사가 취타대 퍼레이드로 바뀐 것 빼고는 완전히 같은 일정입니다.

사실 550m라는 구간은 F1 머신에겐 너무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몇 차례 해당 구간을 오간다고 해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겐 너무 시시하게? 끝나버려서 아쉬울 수도 있겠는데요...
( 지난 9월 레드불 머신의 써킷런 행사를 생각하시면 너무 느린? 속도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ㅠㅠ )
이런 우려를 달래 줄... 르노 F1 머신의 엔진으로 애국가를 연주하는 이벤트도 있다고 하네요.
( 이것도 처음엔 '아리랑'으로 알려졌었는데, 어느 순간 애국가로 바뀌었더군요. ;;; )
역시나 F1 머신의 엔진음을 시내 한복판에서 듣는다는 건 짜릿하겠죠.

위의 해당 정보를 흔쾌히 제공해주신 MBC sports+의 이명진 캐스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써킷( KIC : Korea International Circuit ) 최종 검수 일정

지난 몇 일 동안 해외 언론을 시작으로...
한국GP의 개최 가능성을 우려하는 정말 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F1 운영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대회 90일전의 검수를 무려 70일 이상 늦춰가면서...
아직까지 최종 검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케로군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부디 최종 검수가 잘 진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일단 다음 주 중에...
틸케 사의 인력이 내한한 가운데 트랙 최종 포장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주중에 공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10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최종 포장 공사,
그러니까 3단계 째의 아스콘 포장과 연석 설치가 진행되겠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안전 설비와 대회 운영 설비, 최종 포장 상태에 대해서는...
일본GP가 끝난 직후인 10월 11일,
FIA의 실사단이 내한해서 최종 검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각종 그랜드 스탠드를 비롯한 추가적인 공사는 FIA의 실사 이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올 그랑프리를 대비한 마지막 공사는 그랑프리 직전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일을 진행하다보면 뭔가 뜻대로 안 될 수도 있고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얼마 전까지 너무 당당하게 on schedule이라고 자랑했던 보도자료가...
오히려 공사 진행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최종 검수가 잘 진행되길 바래야만 하는 힘 없는 개인의 처지가 무척 안타깝네요.


KIC 3D 안내 VR

호남대학교 지역혁신센터(RIC)의 한 팀장님께서
영암 KIC를 3D로 안내하는 영상을 만들어주셨다고 합니다.
무슨 프로젝트를 위탁 받은 게 아니라, 그냥 개인적인 관심으로 만드셨다고 하니...
퀄리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는 마시길 바라고요... ^^
보기에 따라선 간단하지만, 또 생각하기에 따라선 손이 많이 가는 이런 작업을 해주신
모 팀장님께 감사드린단 말씀을 드립니다.
각 그랜드스탠드 별로의 뷰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어느 정도 유용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호남대학교 지역혁신센터에서 만든 KIC 3D 안내 VR을 보시려면 클릭

턴04, 05, 06의 복합 시케인을 그냥 가로질러 버린 것이나
IE에서만 지원된다든가 하는 것들은... 너무 문제삼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이 정도 노력이라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냥 KIC 자체의 재현을 목표로 했다면,
지난 번에 소개한 F1 2010 게임을 통해서 만나보시면 되니...
돈이 많이 들어간 대형 게임 프로젝트의 상품과 직접 비교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