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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의 눈을 속여라?

3D 보드 게임
3D 보드 게임이라는 말은 왠지 생소하다.
카드 게임은 종이 카드를 들고 하는 것이고, 보드 게임은 넓은 판에 말을 놓고 하는 것인지라 근본적으로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은 2D적인 게임이다.
그런데, 어떻게 3D 보드 게임이 가능한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Pueblo 속에 있다.

Pueblo는 일견 간단한 게임 규칙과 달리 상당히 머리가 아픈 게임이다.
어린 시절 아이큐 테스트 중 많은 사람을 당혹하게 했던 공간 지각 능력 테스트를 연상시키는 골치 아픈 게임이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Pueblo의 게임이 3D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3D 게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진정한 3D 게임은 아니지만 3D적인 요소를 가지는 Pueblo는, 그 덕분에 매우 새로운 느낌의 보드 게임으로 다가온다.

골치 아픈 게임을 왜 하냐고?
Pueblo의 매력은 어지간해서는 누가 이길지 쉽게 짐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굉장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으나 왠만해서는 김 빠지게 만드는 승부의 예측은 불가능하리라고 본다.
감독관의 최종 점검은 완성된 건축물에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에서 벌점이 하염 없이 올라가는 방법으로 다른 게임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그래서, 플레이 중에 느끼는 우세의 예감과 다르게 마지막 감독관이 한 바퀴 순회를 하는 동안 생기는 긴장감과 역전의 순간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그 맛에 이 골치 아픈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닐까?

굳이 난이도를 따지자면, Pueblo는 그다지 높은 난이도를 가진 게임은 아니다.
이기기 위해선 머리를 써야 하고, 경쟁도 하게 되지만, 적어도 Pueblo는 "Play 하기 어려운 게임"은 아니다.
덕분에 플레이 자체가 간단한 일반 rule의 게임은 가족 게임으로 적극 추천할만하다.
이른바 Professional rule은 조금 어렵긴 하지만, 일반 rule이 대략 파악이 되었을 때는 역시 추천할만한 재미를 준다.
그리고, 머리를 써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상대를 견제 한다고 해도 상대와 다툴 일은 별로 없는 진정한 "가족 게임다운" 게임이다.
모 게임처럼 가족 게임이라고 해 놓고 서로 원망과 분노를 사게 하는 게임보다는 백번 낫지 않은가 싶다.

서구 문화에는 없다
중남미 문화의 영향이 짙게 배어있는 Pueblo는 서구 문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인 여타 카드 / 보드 게임과 또 한 번 차별화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구태의연하거나 촌스럽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서구 문명이 우수하다는 선입견으로 세뇌당했을 지도 모르는 나의 눈으로 보기에도 그렇다면, 진실은 확실히 서구 문명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다른 문명들이 충분한 매력을 안고 있음을 뜻하는 것일지 모른다.
Pueblo의 매력, 중남미의 매력은 서구식 관점에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다.
그리고, Pueblo라는 하나의 게임은 ( 비록 그들이 만든 게임은 아니더라도 ) 서구 문화와는 분명히 차별화 되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해의눈물 오옷 움직인닷;; 설명 듣고 상상한것과 비슷.
해보고싶다 빨리..

04·05·27 23: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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