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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inspection on KIC

이번 주 월요일, 찰리 화이팅이 이끄는 FIA의 실사단이 내한,
영암 Korea International Circuit( 이하 KIC )의 실사를 진행했는데요...
예정보다 하루 빠른 어제 오전, F1 개최가 가능하다는 실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하 한국GP )의 개최에 가장 큰 고비였던 FIA 실사가 무사히 완료됨으로써...
이제 더는 걱정하지 않고 다음 주 진행될 한국GP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게 되었네요.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F1을 개최하기 위한 여정에 정말 난관이 많았지만...
수많은 좌절을 딛고 일어선 도전과 끊임 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1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는 사실도 그 무엇보다 반갑지만...
그동안 국내에 존재했던 다른 모터스포츠 전용 써킷의 규모와 설비에서 비교조차 힘든,
세계적인 수준의 써킷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더 고무적입니다.
모터스포츠와 관련해서 지금은 비록 아무 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우리나라였지만...
이런 인프라가 존재한다는 것이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줄 영향은 막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저변 확대가 되지 않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암울한 현실에 가슴 아파했지만,
수준 높은 써킷의 존재와 활용은... 누가 억지로 하지 못하는 저변 확대에도 분명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첫걸음은 역시 다음 주 개최되는 한국GP인데,
케로군도 mbc sports+의 해설자로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KIC의 FIA 실사 통과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부랴부랴 티켓을 끊고 관람을 준비하시거나,
토요일 퀄리파잉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TV로 관람하실텐데요...
F1 한국GP를 시청 혹은 관람하실 분들을 위한 일정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날짜별로 좀 정리해볼까 합니다.



10월 21일 목요일

F1 한국GP는 10월 22일 금요일 시작되지만...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보다 가깝게 드라이버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은 목요일입니다!
종종 팀별로 팬 사인회가 진행되기도 하고( 목요일 오후 네 시에 팬 사인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
따로 팬 사인회가 아니더라도...
사복 차림의 드라이버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데는 역시 목요일이 가장 좋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꼭 목요일에 KIC에 방문하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또, 목요일은 유료 관람 대상일이 아니기 때문에
( 물론 제한된 구역엔 들어갈 수 없겠지만 )
써킷에서 공개된 지역( 어디까지 공개될지 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합니다만... )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사람이 적고 한산한 시점에 써킷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취재를 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드라이버들을 근접 촬영하기 가장 좋은 날"은 바로 이 목요일이 될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 22일 금요일

10월 22일 오전 10시 FP1을 통해, F1 머신들이 KIC에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F1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겐 연습 세션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한가하고 종종 머신들이 서행하는 FP1이...
일반인들이 F1 머신 사진을 찍기에는 가장 좋은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세션이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점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일반인이 사진 찍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점심 식사를 한 뒤에는 오후 두 시부터 FP2가 진행됩니다.
FP1이 말 그대로의 연습이었다면...
FP2부터는 레이스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간 별로 세팅 별로 가능한 힘을 다 발휘하기 때문에,
퀄리파잉이나 레이스를 방불케하는 긴장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흐름을 따르고, 정상적인 테스팅이 진행되었다면...
FP2의 중반에는 머신들의 상당수가 옵션 타이어( 녹색 라인이 그어져 있는 )를 끼고 나와,
머신의 한계치를 실험하면서 기록을 단축시켜 나가게 되므로...
금요일의 하일라이트는 오후 세 시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 일반적인 흐름 대로라면 FP2의 마지막 30분에 접어들면...
머신들이 연료를 가득 싣고 일요일 레이스를 대비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다소 지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FP2가 끝난 뒤 네 시부터 금요일 프레스 컨퍼런스( 대상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가 벌어지고
같은 시각에 시작해 30분 동안 서포트 레이스인 현대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연습 세션도 진행되니...
F1 머신과의 적나라한 비교?를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10월 23일 토요일

토요일은 아주 바쁜 하루가 진행됩니다.
먼저 오전 08시 30분부터 핏스탑 연습이 진행되는데,
메인 그랜드스탠드 티켓을 구입하신 분들에겐 여러가지로 볼거리가 많은 시간이므로...
이른 아침 45분 동안의 세션을 놓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마지막 연습 세션 FP3는...
퀄리파잉을 대비한 최종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 시간 내내 상위권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접전을 보실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단 두 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두 시부터 퀄리파잉이 진행됩니다.
F1의 퀄리파잉은 단순한 예선전의 의미를 넘어서서...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 위치를 결정하는 세션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일요일 레이스보다 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야구로 치자면 퀄리파잉이 페넌트레이스이고, 일요일 레이스는 포스트 시즌이랄까요?

또, 퀄리파잉은 Q1, Q2, Q3의 세 번의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면서...
앞선 두 번의 세션은 각각 7명씩을 탈락시킨다는 점을 기억하고,
각 드라이버들이 옵션 타이어와 프라임 타이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중점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일반적인 경우 옵션 타이어의 기록이 훨씬 좋습니다. )
퀄리파잉은 큰 문제가 없다면 보통 한 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되지만...
한 시간 동안의 집중은 일요일 레이스 이상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퀄리파잉은 mbc sports+에서 중계할 예정인데,
케로군이 알기로 국내에서 F1 퀄리파잉을 중계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녹화 중계로 편성되어 있는데...
케로군이 국내 첫 F1 퀄리파잉 중계 해설을 맡게 되었네요. ^^
퀄리파잉이 끝나면,
퀄리파잉에서 1, 2, 3위를 차지한 드라이버들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같은 시간 트랙에선 현대 제네시스 쿠페 투어링 카들의 두번째 연습 주행이 이뤄집니다.

어쨌든, 꼭 기억하실 것은 퀄리파잉은 단순한 '예선전'이 아니라...
'레이스의 전반전'이라는 점입니다.
축구도 후반전부터 보면 재미가 반감되고, 야구도 5회부터 보면 재미 없을 때가 많듯이...
한국GP의 전반전을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10월 24일 일요일

일요일의 일정은 정오에 시작되는 현대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결승 레이스로 시작됩니다.
타임테이블에 의하면 10랩 레이스가 계획되어 있는데,
25분이 지나면 강제 종료가 된다고 하니 12시 30분에는 반드시 끝나게 되겠네요.

그리고, 써킷 관람객들에게 가장 재밌는 볼거리 중 하나인 드라이버 퍼레이드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는데...
모든 드라이버들이 써킷을 돌며 모든 그랜드스탠드의 관객에게 인사하는 시간으로,
TV 중계에선 볼 수 없는 행사라는 점에서 꼭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한국GP에선 드라이버 퍼레이드를 어떻게 독특하게 준비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이후 머신들이 그리드에 정렬한 뒤 몇 가지 식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머신들이 한 대 씩 개러지를 빠져나와 그리드로 움직이는 과정도 긴장감이 넘치죠.
오후 2시 46분 애국가 연주가 진행되고,
오후 3시에는 포메이션 랩이 시작됩니다.
포메이션 랩이 약 3분 동안 진행되는 동안에는...
그리드에 나와 있던 미캐닉들이 장비를 옮기며 분주히 피트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대략 3시 3분 경에 레이스가 시작되겠네요.

mbc sports+에서는 일요일 오후 세 시의 결승 레이스를 생방송 할 예정이고,
역시 케로군이 해설을 맡을 예정입니다. ^^
혹시 현장에 가실 수 없는 분들은 많은 시청 부탁드릴께요.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첫 한국GP 결승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곧 레이스 컨트롤 센터 2층 발코니에 위치한 시상대에서 시상식이 거행되는데,
관람객들이 트랙으로 몰려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레이스가 끝나고 머신들이 모두 피트로 들어간 뒤 트랙이 안전해지면... 그럴 수도 있겠죠.
( 케로군도 흥분하면 경기 후 시상대로 달려가고 싶겠지만... 방송 부스에 발이 묶여 있을 듯 ㅠㅠ )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어느 써킷을 막론하고 써킷에서 차가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곤 하니...
( 잠실에서 야구 끝나고 나가는 인파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KIC에는 지하철도 없고 걸어서 갈 곳도 없습니다. ㅠㅠ )
다섯 시 쯤 모든 행사가 끝나면 여유있게(?) 써킷 구경도 하시고 팀들 철수하는 것도 구경하시면서...
천~~천히 움직이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


혹시, 좀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이나...
트위터에 @F1_Korea 멘션과 #F1kr 해시 태그를 달아서 질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알고'보면 재밌는 F1이니만큼,
직접 관람하시거나 mbc sports+에서 시청하실 분들 모두...
사전 정보를 많이 확보하시고, 모두 즐거운 F1 한국GP 즐기실 수 있기 바랍니다.

Korea International Cir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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