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Sleeping Beauty( 잠자는 숲 속의 공주 ) - platinum edition Blu-ray

왜 영어 제목은 'Sleeping Beauty'인데...
한글 제목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일까요?
잠자는 미녀, 잠든 미녀... 왠지 어감이 이상하군요.
그렇다고 영화 내용을 축약해서...
'숲 속의 미녀로 신분을 은폐하고 살다가 궁전으로 돌아와 잠자는 공주'라고 하기도 좀 그렇죠...
어쨌든...
마녀의 저주로 숲 속에서 잠든 건 아니니까요...

디즈니의 고전 명작 중 하나인 "Sleeping Beauty"의 Blu-ray 정식 발매판을 구입해서 시청했습니다.
실은...
케로군은 이 영화를 처음 봤습니다. ;;;;
써니양은 대사를 외울 정도로( 자막 없이 수도 없이 봤다더군요... @_@ ) 잘 아는 영환데...
이제야 처음 봤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의 Blu-ray 제작에 대한 영상을 전에 보지 않았다면,
원래 이렇게 깨끗한 색을 가진 영화인 줄 알았을 겁니다. '-'

써니양 얘기로는 '딸에게 절대 보여줘서는 안 될 영화'라고 하는데...
... 반 쯤 동의합니다. '-'
어린 딸이 자신을 오로라 공주에 감정 이입하면... 참 우울해질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더 우울한 건 불쌍한 마녀 같은 데 말이죠.
시작부터 왕따를 당하던 마녀...
영화 끝날 때까지 사람 하나 죽이지 못하고 피 한 방울 흘리게 하지 않는데...
( 부하들은 번개로 죽인 것 같은데, 나중에 보니까 또 나오더군요. 다른 애들? )
공주고 왕자고 다 죽일 수 있었는데 꼭 기회를 주더니,
끝내는 왕자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다니요....
이렇게 불쌍한 마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날 때부터 왕자 공주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고,
첨부터 마녀는 왕따 당하다가 처참하게 죽고 마는....
딸에게 절대 보여줘서는 안 될 영화... 인 것도 같습니다. -_-
그래도 50년 전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그냥 참아 줄만....


요즘 케로군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O-

결과적으로 영화는 참 좋으니까... 케로군의 딴지는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ㅎㅎ
이래놓고 혼자서는 히히덕 거리면서 재밌게 볼지도 모릅니다. ^^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케로군은... 피노키오, 신데렐라, 백설공주, 밤비, 푸우....
전부다 못 봤네요... -_-;;;;
이것들이 다 블루레이로 출시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