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음반/DVD/Blu-ray 2008. 12. 5. 09:06
17년 만의 Guns N' Roses의 새 앨범 "Chinese Democracy"를 어제 구입했습니다.
한 달 전 쯤에 이미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글을 남겼었습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밴드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구입해 버렸습니다.
일단, 밤 늦게까지 들어본 소감은...
"액슬로즈는 건재한 편이다" 정도가 되겠네요.
둔탁해지고 노쇠(?)해진 사진들에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예전의 그 날카롭고 입자감이 있는(?) 목소리는 잘 살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의 부재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더군요.
( 결과적으로 "액슬로즈는 건재하지만... G N' R은 어디에?" 라는 소감이 되는 걸까요? )
특히 작곡에 아쉬움이 많은 느낌이었는데, 이지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장르와 구성은 분명히 예전과 같지만... 느껴지는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가 익히 알던 G N' R이 아니더군요.
이건 예전의 모모 밴드들이 '변절했다'면서 욕먹던 장르적인 변화와는 좀 다른 얘기로,
오히려, 옛 모습을 추구하는데도... 그 맛이 살지 않는 느낌... 이었습니다.
물론, 새로 G N' R을 접하시는 팬들에게는 이 앨범이 입맛에 맞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슬래시의 블루~~~~지한 기타의 느낌이 거세된 대신 들어선 깔끔(?)한 기타 리프는...
너무 21세기적이라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G N' R의 사운드는 아니란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일단은 케로군 입맛에 그리 잘 맞지는 않는 음악인 것 같네요.
13일인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는 Extreme도 그랬지만...
노장들의 귀환이 올드 팬에게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느낌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생 시절까지...
G N' R을 꽤나 좋아하고 TAPE, CD, VHS까지 구입해 열심히 보고듣던 올드팬인 케로군 같은 올드팬에겐
뭔가 말로 못할 애틋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마침 G N' R의 내한 공연도 무기한 연기가 되었으니...
다시 내한 공연 얘기가 나올 때까지,
좀 더 음악을 들어보고, 고민 좀 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Guns N' Roses의 올드팬들에게는 추천하기 쉽지 않은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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