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usic 2007. 12. 21. 19:10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이맘 때면 캐롤이나 이런저런 크리스마스 관련 음악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정작 새로 녹음된 캐롤들은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고,
'머라이어 캐리'의 'Merry Christmas'는 이제 듣기 지겹고....
왠지 이제는 크리스마스에 딱히 좋은 음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하지만, 이럴 때 더욱 추천할만한 크리스마스 앨범이 있습니다.
벌써 10년 전에 출시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기타 연주 옴니버스 앨범...
"Merry Axemas - A Guitar Christmas"입니다.
수록된 곡들의 연주자들을 살펴보면,
Kenny Wayne Shepherd,
Eric Johnson,
Jeff Beck,
Joe Satriani,
Steve Morse,
Steve Vai,
Richie Sambora,
Hotei 등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나올만한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이 한데 모여 만든....
앞으로 다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은 역사적인 전설의 명반입니다.
( 일부 지역에서 출시된 음반에는 Paul Gilbert도 등장한다고 하는데,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
그래서인지, 10년 전 겨울 이 음반을 처음 구입했을 때는 놀라기도 놀랐고,
음악을 들으면서 ( 살짝 필요 이상으로 ;;; ) 크게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무슨 대단히 엄청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음반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다는 점, 다른 캐롤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추천할만 하고,
또한, 쟁쟁한 기타리스트들이 각각의 색깔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연달아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음반의 성공에 힘입어 이듬해인 1998년에는
"merry axemas vol.2"라는 속편격의 음반이 출시되었지만...
기타리스트들의 실력은 좋았음에도 전반적인 지명도가 떨어져서인지...
전편만큼의 확실한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이후 시리즈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 결국 케로군 역시 이 음반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O- )
속편의 실패 때문에 더더욱 가치가 빛나는 음반 "Merry Axemas"는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확실히 "전설"의 자리에 올라섰는지만,
이후에 무슨 이유에선지 다른 캐롤 음반들과 달리 자주 리이슈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음반이 되어버렸습니다. -_-;;;;
(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있을 법한 사람들은 모두들 한 장 씩 가지고 있더군요... ^^; )
이 앨범을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 중에서,
앞으로 만약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앨범을 보신다면,
꼭 한 번 구입해서 들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락을 좋아하시고, 기존의 캐롤에 식상하신 분이라면 더더욱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 앨범을 찾아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혹시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현재 이 앨범을 판매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상점이나 사이트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SONY에서는... 이 음반 리이슈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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