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스즈미야하루히의 격주 (涼宮ハルヒの激奏)" DVD

7월 말 발매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涼宮ハルヒの激奏)" DVD를 이제야 받았습니다.
예약은 벌써 고려 고적에 해두었지만,
무려 HOBBY STOCK 한정판을 사겠다는 일념으로... =_=
일본에서 무통장 입금이 되는 사람에게 부탁해 일본 주소로 물건을 받는 식으로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그 분이 입국한 이번 주에야 물건을 받았네요... ㅠ.ㅠ
( 뭐, 하루 이틀이 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

이 DVD는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涼宮ハルヒの憂鬱)"의 성우 출연진들이 등장하는,
말하자면 팬서비스 차원의 공연이었던, 2007년 3월 18일의 공연 실황입니다.( 공연은 단 한 차례!!! )
특히 2부에서의 라이브 공연은... 감동 그 자체....
물론... 전문 가수가 아니다보니 라이브 실력은 상당히 기대에 못 미쳤지만...
( 라이브 초반엔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과연 라이브를 소화할 실력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죠... )
조금만 듣다보면 분위기에 심취하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O-...


인상적이었던 장면들...

1. God Knows에서 '히라노 아야' 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
히라노 아야님이 공연 중 가장 많은 곡을 소화해 줬는데...( 춤과 노래에서... )
특히 "God Knows" ... 잠깐이나마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세션은 전문 연주인이 맡았는데,
그래도 리드 기타 연주하시는 분이 white SG special을 연주할 때는 소름이 돋더군요... '-'

2. 덕후 형 관객들의 열광
객석은... 무슨 클래식 공연장 같은 의자 위에 '정말 오덕후다' 싶은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
아마 모두들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엔딩곡 등에서 다같이 안무를 따라하는 것은 물론, 완전히 성우들과 하나되는 분위기....
써니 양은 여성이 안 보인다고 했지만, 사실 몇 명 여성 관객이 있긴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들도 덕후...
어쨌든, 케로군처럼 덕후가 아닌 사람도 DVD로만 봐도 이렇게 흥분되는데...
타임머신이라도 있으면 공연 현장으로 꼭 가보고 싶어요... ㅠ.ㅠ
그런 관객들을 위한 구성이 많았는데, 특히 여 주인공 3총사가 춤 춘 엔딩곡에 이어서,
앵콜에서 다른 두 명의 남성 SOS단원까지 포함된 엔딩!!!
이건 뭐 덕후 숨 넘어가게 만드는... -O-

3. 나가토 유키 캐릭터 송 "雪、無音、窓辺にて。"
TV 애니메이션에서 나가토 유키의 성우를 맡은 치하라미노리 (茅原実里) 님의 노래
"雪、無音、窓辺にて。"가 인상 깊었습니다.
치하라미노리 님의 춤도, 단순 반복이지만, 곡 분위기와 잘 맞고...
정말 캐릭터를 잘 표현했더군요... '-'
이거, 캐릭터 송 CD까지 사게 되는 게 아닌지...

4. 막이 내리고
벅찬 공연이 끝난 뒤 무대 뒤에서 펑펑 우는 히라오 아야 님을 보면서...
저건 무슨 감동의 눈물이라기보단... 정말 힘들어서 그랬을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목은 맛이 가고, 춤은 춰야겠고...
기타도 급하게 배운 게 티가 나지만 어쨌든 왕 열심히 한 게 보였고...
이제 겨우 스무살인 소녀(?)에게는 버티기 힘든 너무 가혹한 준비 과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너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준비하고, 고생해서 이슈로 만든만큼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는 더욱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사소한 문제지만...
쿈의 성우를 맡은 스기타토모카즈 님의 목소리는...
소설에서 상상한 것보다 굉장히 굵은 저음이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기타 다른 사진들은 아래의 이미지 갤러리에 몰아넣겠습니다...

01234567

이번엔 마음 먹고.... 새로 산 LEICA D-Lux 3로 찍었는데,
아직 적응이 안 돼서 사진이 오락가락 엉망진창이네요...
사진 보고 눈 버렸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O-


이번 패키지는 내용에서는 매우 감동을 받을만하지만,
부록, 특전(?)은 아쉬웠습니다...




이 이미지가 브로마이드로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남고...
( 소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칼럼에 첨부했던 홍보 포스터 이미지입니다. )

뉴타입에 부록으로 제공되었던




위 사진과 같은 ( 현재 케로군 침실 문에 붙어 있는 ) 브로마이드
( 이 브로마이드가 언급된 글을 보시려면 클릭! )
이미지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또 남습니다.

그래도, 뭐 브로마이드야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겠죠...
이 DVD를 갖고 감동적인 영상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