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단 한 주 앞둔 12월 20일... 마지막 공연 준비를 위한 최종 모임이 홍대 민들레영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민들레영토는 몇 년만에 가본 것 같은데... 기본료가 500원 오른 것 외에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변한 것이 없더군요... 그런 민들레영토에 PRISM 운영진들이 하나둘 도착하면서... 방대한 양의 포스터, 인쇄물 등도 하나둘 등장했습니다... ㅎㅎ
처음 공개된 '코팅된' 공연 포스터의 포스는 상당하더군요. ( 석가의 주장에 의해... 석가 개인 비용으로 코팅이 이루어졌답니다... ㅎㅎ ) 처음 공연 준비 모임 때 세정양이 "지옥의 매커니컬 송년 콘서트 - 눈물을 흘릴 만큼 상냥한 2008 최종 시련 -" 라는 부제를 붙였었는데... 첫 준비 모임 때의 작업도 상당했지만... 두 번째 모임이 더욱 지옥(?)에 가까웠던 것 같네요... '-';
포스터를 말고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 세정양이 출력한 유인물들을 접어서 봉투에 넣는 작업... 공연 때 배포할 물봉지 겸 입장권(?)에 번호를 매긴 스티커를 부착하는 작업 등.... 갖가지 작업으로 모두 눈코뜰새 없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포스터가 잘 나오다보니... 대부분의 인쇄물에 포스터 이미지가 이렇게 저렇게 쓰이고 있었습니다... ( 역시 불스아이의 위력? )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옆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베짱이도 있었습니다... ㅎㅎ ( 실은 이날 케로군이 선물 받은 아이바네즈 통기타였다지요... 누군가 악기를 사오면 한 바퀴 돌리면서 사용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PRISM의 전통? )
여튼 방대한 양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간은 잘도 흘러버려... 약속한 세 시간이 넘어... 추가 시간을 신청해야만 했습니다.... ;;; 그래도 이날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것 같아 다행이더군요.
이 날에는 케로군을 비롯해서 몇 명이 공연 의상을 준비해 오기도 했는데, 아래 사진의 문군의 두건이나 케로군의 가죽 장갑은... 공연 때 그대로 다시 착용하게 되지요. 여튼... 공연 의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케로군과 문군은 작업을 분업화(?)해서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일부 작업물을 공연장인 스컹크헬에 옮겨두고, 동영상 촬영을 담당할 준신군을 만나 공연장의 촬영 앵글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준신군이 소개해 준 술집에서 공연 전 마지막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제... 공연만 남았습니다.
아래는 최종 준비 모임의 추가 사진들입니다.
이 날은 아침에 아일로시의 연습 출사가 있던 날이라... 케로군은 일찍부터 홍대에 와 있었고... 써니양과 만나 프리버드로 이동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타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기타를 고르러 가는 길에... 전시된 에피퐁 불스아이(!)를 보고 급 흥분... 써니양이 직접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_@
이번 공연을 지옥의 매커니컬 콘서트로 만들어 준 세정양의 클로즈업!
공연 의상( 체인 )을 정비하는 중인 문군...
과도한 작업에 지쳐버린(?) 문군...
장난끼가 발동한 준연양...
준신군과의 술자리 이후에... 케로군은 다시 석가의 럽툰 뒷풀이 모임 쪽에 합류했는데... 이 날의 히트 아이템은 역시 징 박힌 가죽 장갑이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