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홈비디오 국내 VHS / DVD 사업 철수!

2008년 11월 10일자로 워너홈비디오( WHV )가 한국에서 VHS / DVD 사업을 철수한다고 합니다.
그간, 수많은 해외 영상 배급 업체들이 갖은 수난 끝에 국내 사업을 철수했지만...
끝까지 남아 있던 최후의 보루 워너까지 공식적으로 사업 철수를 천명했네요.
그간 워너의 제품도 꾸준히 구입하던 케로군으로서는 타격이 적지 않은 뉴스입니다. ㅠ.ㅠ
이제, 국내에서의 관련 사업은 대행 업체들이 이어가게 되므로...
유수의 해외 영상물들은 자막 제작 및 현지화는 훨씬 더 어려운 여건에 빠질 수 밖에 없고...
상당수의 작품은 아예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행 업체가 대신한다고는 해도...
대행 업체들의 사업 여건이 WHV와 같은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훨씬 열악한 것도 사실이죠.
다른 태행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제품 단가의 인상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전자 신문 관련 기사 보러 가기


무엇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는지는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답답한 현실이네요.
어짜피 돈을 벌자고 하는 사업을 펼친 거라지만...
이런 짜증나는 상황에서 끝까지 양질의 타이틀들을 배급해 준 WHV Korea에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네요.
마지막까지 대량의 Blu-ray 제품을 쏟아내 준 게 고마울 따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될 정도라면...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이쯤되면 남는 것은...
어서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어서...
해외에서 ( 기존 가격의 2~3배의 돈을 내고 ) 고가의 영상물을 수입 감상하는 일만 남았네요... -_-;;;
이 모든 게 자업자득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는 무식한 상 도둑놈들이 저지르고...
멀쩡한 사람들이 함께 피해를 짊어지는 현실이 너무 짜증납니다.
주변에서 불법 다운로드 하는 놈들 보면 살의를 느낄 것 같네요. -_-+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리만 브라더스만도 못한 놈들이죠.


그나저나, 2MB수령과 그 일당께서는 이런 앞날을 내다보고 영어몰입교육을 시키려고 한 걸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