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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케로군이 몇 번 TV 화면에 얼굴을 내밌었습니다. ^^
케이블 TV이긴 하지만, 그래도 몇 달 전만해도 케로군의 인생에 TV 나올 일은 없을 거라 굳게 믿었는데...
역시 인생사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mbc sports+에서 불러주셔서 이명진 캐스터와 짝을 이뤄 F1 그랑프리 해설위원이란 자리를 맡고,
( 사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부분의 공은 이명진 캐스터의 몫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싱가폴GP, 일본GP, 한국GP까지 세 번의 중계를 해설하기로 했는데...
최초 계획되었던 마지막 GP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다음 주의 한국GP까지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
( 그 뒤의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 )

mbc sports+

케로군으로선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지난 일본GP 방송을 기준으로 방송 과정을 타임 테이블 식으로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방송 96 시간 전 - 수요일 15시
써킷 소개를 비롯해 별도 제작 화면 이미지로 사용될 내용을 정리해 PD님께 메일로 보냅니다.
기억을 더듬는 것만으론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자료와 영상을 찾아보고 확인 작업을 진합니다.

방송 72 시간 전 - 목요일 15시
PD 님의 방송 최종 컨펌 연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게재할 써킷 프리뷰 - 분석 글 작성을 시작합니다.
써킷 프리뷰 - 분석 글 작성은 이미지 작성을 포함해서 최대 12시간이 소요됩니다.

방송 53 시간 전 - 금요일 10시
금요일 오전 FP1부터 트윗 중계를 합니다.
카메라 배치에 따른 앵글 같은 것도 확인해야되니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송 49 시간 전 - 금요일 14시
FP2도 트윗 중계를 합니다.

방송 40 시간 전 - 금요일 23시
금요일 세션이 끝난 뒤 F1 기사 정보들을 검색합니다.
드라이버와 팀 관계자의 인터뷰를 확인합니다.

방송 28 시간 전 - 토요일 11시
FP3의 트윗 중계를 합니다.

방송 25 시간 전 - 토요일 14시
퀄리파잉 트윗 중계를 시작... 했으나 비 때문에 계속 연기됩니다.
찾아야 될 정보의 양이 방대하게 늘어난 덕분에
스즈카에 비온다는 내용의 민망한 트윗 중계를 계속하는 동시에 검색에 매진합니다.

방송 16 시간 전 - 토요일 23시
드라이버와 팀 관계자 인터뷰를 확인합니다.
퀄리파잉이 연기된 드문 사건 때문에 검색할 내용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방송 5 시간 전 - 일요일 10시
토요일에 우천으로 진행되지 못한 퀄리파잉을 트윗 중계합니다.

방송 3시간 30분 전 - 일요일 11시 30분
신속하게 점심 식사를 마칩니다.

방송 3시간 전 - 일요일 12시
집을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드라이버들의 퀄리파잉에 대한 코멘트들을 확인합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아직 잘 정리되지 않은 퀄리파잉 뒷기사들을 검토한 뒤 여의도로 출발합니다.

방송 2시간 전 - 일요일 13시
방송국에 도착합니다.
먼저 이명진 캐스터와 방송 때 들고들어갈 자료들을 검토하고, 이야깃 거리들을 정리해봅니다.
생방송에선 어느 타이밍에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정확하게 정리해두는 게 필수입니다.

방송 1시간 30분 전 - 일요일 13시 30분
앞선 방송인 골프가 늦게 끝나 F1 중계를 늦게 시작할 수 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당장 방송 스케쥴이 엉망이 됐기 때문에 비상이 걸렸고...
PD님이 급하게 작성한 새로운 타임시트를 가지고 대책 회의를 진행합니다.

방송 1시간 전 - 일요일 14시
어쨌든 정시 방송 시작을 기준으로 방송 준비를 시작합니다.
분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합니다.

방송 30분 전 - 일요일 14시 30분
방송 자료들을 잔뜩 들고 스튜디오로 향하지만,
골프 방송이 아직 진행 중이라 스튜디오 앞에 짐을 놓고 조정실로 향합니다. ㅠㅠ

방송 15분 전 - 일요일 14시 45분
조정실 영상 중에서 소리도 나오지 않는 F1 일본GP 영상에 집중합니다.
지연 방송이 확정됐기 때문에 PD님이 중계 영상을 보며 포인트를 잡습니다.

방송 시간 + 0분 - 일요일 15시
골프 중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정실에선 골프 시상식 빨리 끝내라는 압력을 골프장에 보냅니다. ㄷㄷㄷ
F1 중계에선 포메이션랩이 시작되고, PD님은 반드시 내보내야될 영상을 타이밍마다 저장하기 위해 집중합니다.
초반 사고 덕분에 저장해야될 장면이 잔뜩 늘어났습니다. ;;;

방송 시간 + 15분 - 일요일 15시 15분
골프가 끝났습니다.
케로군과 이명진 캐스터는 재빨리 스튜디오로 이동합니다.
앞선 골프 중계진도 정신 없이 자리를 비웁니다. 스튜디오는 대 혼란...

방송 시간 + 20분 - 일요일 15시 20분
케로군이 중계석에 앉아 겨우 이어폰과 마이크 착용을 완료했습니다. 헉헉...
마이크 테스트도 아주 빠르게 진행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화면 테스트는 패스...
그리고, PD님이 보여주는 초반 스타트 장면의 편집 영상( 벌써 편집 끝났습니다. ;;; )을 보면서,
지연 중계에서 생중계로 이어지는 타이밍을 확인합니다. ;;;

방송 시간 + 25분 - 일요일 15시 25분
드디어 곧 방송 시작한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긴장 긴장...
시그널이나 광고가 나가는 시간으로도 충분한 준비를 하기엔 부족한 시간...
정신 없이 그대로 레이스가 시작되고 나서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릅니다.

방송 시간 + 1시간 30분 - 일요일 16시 30분
골프 중계에 밀려 늦게 시작했고,
앞부분을 편집으로 잘라 붙이는 등 정신 없었던 일본GP의 레이스가 종료됩니다.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방송 종료를 준비합니다.
방송 종료에 대한 메시지가 이어폰으로 들려옵니다.

방송 시간 + 1시간 45분 - 일요일 16시 45분
방송이 종료됩니다.
뒤늦게 방송 중에 실수한 내용이나, 할 얘기를 못한 부분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바쁘게 스튜디오를 빠져나옵니다.

방송 시간 + 2시간 - 일요일 17시
화장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뒤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PD님, 이명진 캐스터와 함께 간단하게 방송 내용에 대해 리뷰를 합니다.
다음 일본GP의 퀄리파잉과 일요일 레이스 중계를 위한 간단한 일정 확인과 준비에 대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방송 시간 + 2시간 30분 - 일요일 17시 30분
방송국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죠.

방송 시간 + 8시간 - 일요일 23시
각 드라이버와 팀의 인터뷰를 확인하고 기사를 검색하면서,
방송 중에 잘못된 부분들을 개인 리뷰합니다.
동시에 레이스 리뷰를 위한 자료들을 정리합니다.

방송 시간 + 20시간 - 월요일 11시
레이스 리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F1 중계 관련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정신 없었던 주말이 정리되는 순간이네요.



이렇게 일본GP는 퀄리파잉 연기와 골프 방송으로 방송 시작 시간이 지연되면서 굉장히 바쁜 GP가 되었습니다만...
다음 주 한국GP는 미리 영암으로 내려가 현지 생중계를 준비하기 때문에,
보다 정신 없는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설에 부족한 면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는 만큼 한국GP 중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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