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영화] "바르게살자"

[케로군] 2007. 10. 22. 19:23

우선 주의할 점은...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의 영화가 아닙니다.
장진 제작으로 올라가 있고, 여러 모로 관여를 하셨다지만...
엄연히 감독은 '라희찬'님입니다.
이런 걸보면 네임 밸류에 기대는 마케팅이란.... '-';;;
그래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이른바 '장진 류'의 냄새가 묻어나는 영화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용산 CGV에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감독은 장진 감독이 아니지만 '장진 류'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어서...
익히 예상 가능한... 그렇지만 재밌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뭐, 다른 '장진 류'가 그렇듯이...
어디가 튀거나 엄청난 연출이 개입하지는 않습니다만...
덕분에 상당히 소박하게 즐거운 영화입니다.
눈물을 질질 짜지도 않고... 굉장히 긴장할 필요도 없는 그런 영화....
기대한만큼의 재미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몇 가지 아쉬운 점은...
MBC 리포터... 혼자서 신파류 연기를 하는 느낌? -_-;;;
또, 개그 영화의 특성상 예고편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장진 류'라서 좋긴 한데... 너무 과거를 답습하는 듯 하다는 점.... 이네요...
말하자면 감독도 바뀌었는데.... 영화에서 바뀐 건 '동치성'이 '정도만'이 되었다는 정도?
'라희찬' 감독님의 색깔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의 재미가 어딥니까... ㅎㅎ
다음 영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
정재영 씨 최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