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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츠츠이야스타카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소설 - 정식 번역판 )

[케로군] 2007. 6. 12. 15:22
츠츠이야스타카( 時をかける少女 ) 원작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의 국내 번역본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던 이벤트가 진행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사지는 않았고...
써니양과 함께 동네 서점(?)에 들렀다가 보이길래 구입해 버렸습니다. ^^




그리고, 삽시간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_-;
그도 그럴 것이... 원작 소설은 굉장히 짧습니다. 안 그래도 글씨도 크고 줄 간격도 넓은데...
그나마 100 페이지를 겨우 넘기는 분량이라니...
편집만 잘 하면 저 책 한 권에 단편 열 개는 넣을 것 같더군요....
이번 책에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외에 두 편의 소설이 더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번역이 될 일도 없었을테니... 이 정도로도 감사하긴 합니다.
다른 두 편의 소설도 쥬브나일( juvenile ) 또는 SF의 쟝르적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듣자하니, 애니메이션이 원작 소설의 뒷 얘기처럼 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플롯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 이벤트 등이 거의 동일하다고 하던데....
나름 애니메이션의 스포일러(?) 형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뭐, 반전이나 충격을 기대하고 보려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니 그닥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위 사진처럼 이 책에는 '악몽''the other world'라는 다른 두 단편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 읽으면 꽤나 익숙하고 식상하기까지 한 설정과 소재들인데...
옛날 옛적에 이걸 처음 생각하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는
츠츠이야스타카 씨도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냉소적이고 허무하기까지 한 개그스러운 설정을 쉽게 건드리는 분이다보니...
작년에 영화화 되었던 "일본이외전부침몰"이라는 괴상한 소설까지 쓰게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소설에 대해 평가하면서 너무 깊은 정치적 의미 부여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군요...




"일본이외전부침몰"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작년 여름 레진님께서 올렸던 글을 참고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