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10 시즌

[F1 2010 시즌 - 11 Round 독일 GP] 또다시 팀오더 논란의 중심에 선 페라리와 알론소의 우승

[케로군] 2010. 7. 26. 09:55

실버스톤에 이어 또하나의 유서 깊은 써킷 호켄하임에서 벌어진 독일 GP에서는...
퀄리파잉에서 베텔이 폴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11번의 그랑프리 중 10번의 폴포지션을 레드불이 싹쓸이했으나,
레이스에선 스타트에서 앞선 마싸의 '팀오더 논란'의 자리 내주기에 힘입어...
페라리의 알론소독일GP의 우승자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습니다.
마싸는 알론소에 자리를 내줬으나 2위를 잘 지키며 페라리의 원투피니시를 함께했고,
폴시터였던 베텔은 스타트에서 다소 늦으면서 홈그랑프리에서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에 만족해야 했죠.

호켄하임의 독일GP에선 지난 발렌시아, 실버스톤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의 퍼포먼스가 확실히 향상된 모습을 보이면서,
줄곧 뒤쳐져 있던 맥라렌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물론 레드불에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모습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시즌 두번째의 원투피니시로 실제 퍼포먼스를 입증했고,
바레인에서 베텔이 점화플러그 이상으로 우승을 헌납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음으로 자력으로 일궈낸 우승이었으므로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레이스 중 팀오더 논란은 이번 알론소의 우승에 오점으로 남지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러면, 페라리의 팀오더 논란 외엔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된 독일GP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페라리는 팀 보스 도메니칼리가 그렇게 주장하던대로...
올해 챔피언십 경쟁에서 아직 물러서지 않았음을 입증했습니다.
페라리 듀오는 43점의 포인트를 쓸어가면서 WCC 경쟁에서 맥라렌, 레드불과의 간격을 좁혔고,
알론소 역시 선두 해밀튼에 47점이나 뒤져있던 WDC 경쟁에서 13포인트의 차이를 줄이면서...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월드챔피언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선언하는 듯 했습니다.
이로써 챔피언십 경쟁은 드라이버의 경우 맥라렌 듀오, 레드불 듀오와 알론소의 5파전!
컨스트럭터의 경우엔 맥라렌, 레드불, 페라리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하반기의 전망을 더욱더 미궁 속으로 몰아넣게 되었네요.

그리고, 여름 휴가 전에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그랑프리인 헝가리GP가
휴식 없이 바로 다음 주말에 펼쳐집니다.
후반기에는 전혀 다른 고속 써킷에서의 경쟁과 아시아, 브라질로의 투어가 이어지므로...
비슷한 스타일의 유럽 지역 그랑프리는 헝가리GP가 마지막이 될텐데요,
과연 강력해진 페라리의 약진이 계속될지...
레드불과 맥라렌은 어떻게 또 반격을 펼칠지...
레드불과는 다른 의미의 페라리의 드라이버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지...
팀오더 논란은 1주일 동안 어느 방향으로 튈지... 이래저래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