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10 시즌

Chinese GP - '상하이 인터내셔널 써킷( Shanghai International Circuit )' 분석

[케로군] 2010. 4. 14. 08:45

이틀 뒤면 금요일 FP를 시작으로 F1 2010 시즌 중국GP가 시작됩니다.
수 많은 드라이버들이 상위권에서 혼전을 벌이며 챔피언 경쟁이 뜨거워진만큼
매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중국GP를 통해 올 시즌 챔피언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GP가 개최되는 써킷은 '상하이 인터내셔널 써킷( Shanghai International Circuit )'
역시 Herman Tilke가 디자인한 써킷입니다.
철학적인 면(?)이나 실질적으로 드라이버의 능력을 시험하는 면에서 분명한 특징이 존재하는 써킷으로,
그 몇 가지 특징 덕분에 예상치 않은 변수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상하이 인터내셔널 써킷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른바 '틸케 스타일'이 잘 반영된 현대적인 써킷
- 특히 드라이 컨디션에서 타이어에 부담이 굉장히 많이 가는 써킷
( 올 시즌처럼 레이스 스타트 때 머신의 무게가 무겁다면 타이어의 관리가 더더욱 중요해지는... )
- 드라이버에게 까다롭고 많은 변수를 만들어낼 특징적인 270도 턴을 포함하는 복합 코너가 두 개
- 1.2 km에 달하는 긴 직선주로 끝에서 만나는 헤어핀 turn 14가 최고의 추월 포인트
- turn 01, 06, 09( 만에 하나 11;; ) 도 추월 시도나 접촉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코너
- 기록만 봤을 때 상하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드라이버는
  > 2007년 17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 2009년 폴투윈을 차지한 Vettel
  > 2007, 2008 2시즌 연속 폴 포지션에 2008년 폴투윈을 차지한 Hamilton
  > 2004~2008 5시즌 동안 4위 이상을 기록했고, 2005년 폴투윈을 차지한 Alonso
 

상하이는 세팡처럼 날씨를 꼭 걱정해야 할 수준은 아니지만,
추적추적 뿌리늣 빗방울 때문에 많은 드라마를 연출했던 써킷이기도 해서 약간의 날씨의 변수도 있긴 합니다.
올 시즌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날씨의 변수가 더해질지도 궁금하네요.
어쨌든, 비가 온다면 이제 '새로운 레인마스터'에 도전하는 베텔과
전설의 '레인마스터' 슈미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사심을 잔뜩 섞어서 ) 베텔이 세팡에 이어 두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